10월 25일 오후 4시 허달용 작가 작업실서 온라인 생중계

광주비엔날레가 10월의 GB작가스튜디오탐방으로 허달용 한국화가를 찾는다.

이번 첫 번째 GB작가스튜디오탐방은 25일 오후 4시 광주시 북구 신안동에 자리한 허달용 작가 작업실에서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다. 온라인 생중계는 유튜브(https://url.kr/peo9rm) 등에서 관람 가능하다.

ⓒ허달용 작가
ⓒ허달용 작가

이날 패널로 문희영 예술공간 집 관장이 참석해 허달용 작가와 대담을 통해 최근 작품을 중심으로 작업적 변화 지점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허달용 작가는 한때 민중미술 영역에서 광주 현실주의 수묵화의 줄기를 이어왔으며 예술로써 사회적 목소리를 내는 데 노력해왔다. 특히 80년 5월을 형상화한 작품뿐 아니라 일련의 역사적 사건을 미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시각화하는 데 고민해왔다.

그러나 최근 작가의 작품을 규정지어왔던 것들로부터 탈피해 또 다른 시선과 방식으로 작품관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신작 <단밤이의 하루>는 작가적 전환이 읽혀지는 작품이다. 화폭 안에는 곁에서 돌보기 시작한 새끼 고양이가 생생하면서 따뜻하게 담겨 있다. 각기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 고양이들은 행복, 기쁨, 사랑, 걱정 등 삶을 살아가는 인간들의 희로애락을 보여준다. 허달용 작가만의 담백한 수묵의 멋을 만날 수 있다.

밤 풍경이 고요하면서 담담하게 담긴 2018년 작 <하얀 밤>은 수묵만의 여백미와 절제미를 보여주고 있다. 과감한 화면 구성과 흑백의 조화가 역동감을 배가시킨다. 오랜 시간 한국화가로서 힘든 길을 걸어온 작가적 고뇌와 특유의 조형미가 묻어난다.

자화상. ⓒ허달용 작가
자화상. ⓒ허달용 작가

광주 출신 허달용 작가는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후 수십 여 회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다수의 단체전 및 기획전에 참여했다. (사)광주민족예술인단체총연합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10월 작가스튜디오탐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 유지를 위해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되며, 광주비엔날레 홈페이지 ‘작가스튜디오탐방’ 메뉴를 통해 작가 리플릿을 다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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