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옹호 망언으로 상처받은 광주시민과 5‧18 민주영령에 사과" 촉구

광주 광산구의회(의장 이영훈)가 21일 ‘5‧18 학살자 전두환을 옹호하는 윤석열 前검찰총장 사죄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10월 19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산 해운대갑 당원 협의회를 방문하여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이 많다.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망언을 한 것에 대해 사과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광주 광산구의회 제공

또한 “제1여당 대선 경선 후보의 입에서 호남을 운운하며 광주시민을 모욕하고, 당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지역갈등을 조장하는 윤 총장의 발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망언으로 상처받은 광주시민과 5‧18 민주 영령들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 힘은 역사왜곡과 망언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를 대표로 발표한 이영훈 의장은 “윤 전 총장의 발언은 80년 5월의 상처를 안고 살고 있는 5‧18 피해자와 가족들의 상처를 후벼파는 망언이다”며 “권력을 잡기 위해 국민을 학살한 전두환을 옹호한 윤 전 총장은 즉각 사죄하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 
 

5‧18 학살자 전두환을 옹호하는 윤석열 前검찰총장 사죄 촉구 성명서 [전문] 

광산구의회 의원 일동은 국민의 힘 대선후보인 윤석열 前검찰총장이 5‧18학살의 진실을 감추고 있는 전두환을 찬양하는 망언을 쏟아낸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

지난 10월 19일 윤석열 前검찰총장이 부산 해운대갑 당원 협의회를 방문하여 “전두환 前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를 잘했다는 분들이 많고 호남 분들도 그런 이야기를 한다”고 망언을 했다.

제1야당 대선 경선 후보의 입에서 호남을 운운하며 광주시민들을 모욕하고, 당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한 지역갈등 발언에 두 귀를 의심했다.

전두환은 故조비오 신부에 대한 명예훼손뿐만 아니라 헬기 사격을 부정하고 자신은 5‧18과 무관하다며 책임회피로 일관하며, 80년 5월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는 광주시민과 5‧18 민주 영령들에 대한 명예훼손을 일삼고 있기 때문이다.

광산구의회 의원 일동은 윤석열 前검찰총장이 당장 광주시민과 5‧18 영령들에게 사죄하길 바라며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하나. 윤석열 前검찰총장은 학살자 전두환 옹호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

하나. 윤석열 前검찰총장은 망언으로 상처받은 광주시민과 5‧18 영령들에게 즉각 사과하라!

하나. 국민의 힘은 역사왜곡과 망언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

2021년 10월 21일

광주광역시 광산구의회 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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