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본부, 20일 3천여명 노동자 집회참여
광주광역시청 앞서 '불평등타파' 등 촉구
집회 이후 민주당 광주시당까지 거리행진
민주노총 광주본부(본부장 이종욱)가 20일 광주광역시청 앞 도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갖고 "노동자 투쟁으로 불평등체제 타파하고 한국사회 대전환 실현하자"고 외쳤다.
총파업에 나선 3천여명의 노동자들은 "민주노총 총파업은 5년 전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광장에 나섰던 촛불시민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나라다운 나라’는 바로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민중이 주인인 나라, 노동자·민중의 삶을 책임지는 나라"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총파업 선언문에서 "지난 5년간 한국사회의 불평등, 불공정으로 기인한 양극화는 더욱 심화되어 노동자, 민중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 더 이상 불평등체제에서 인내로만 버틸 수 없기에 우리는 결연히 총파업 투쟁에 나섰다"고 천명했다.
특히 노동자들은 "투기와 불로소득의 대상으로 전락한 주택정책을 전면 수정하여 집 없는 사람 누구에게나 공공임대주택을 보장해야 한다. 대학서열화 폐지와 대학 무상교육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입시지옥에서 해방시키고 부모세대를 등록금 고통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며 주택·교육·의료·돌봄·교통 공공성을 강화를 요구했다.
총파업에 나선 광주 노동자들은 "△불평등과 차별의 온상, 비정규직 철폐 △5인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특수고용, 플랫폼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보장 △일방적 해고와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일자리 국가가 책임 △부동산투기 불로소득을 환수하고 공공임대주택 확대 △국가가 책임지는 무상돌봄 실시 △의료인력 확대하고 공공병원 확충 △대학서열화를 폐지하고 대학무상화 실시 △민주노총 탄압 중단하고 양경수 위원장 석방"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