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여름!', '쁘띠마담', '그대 너머에' 8일 개봉
'고양이를 부탁해', '십개월의 미래' 14일 개봉
'박강아름 결혼하다' 12일 화요일 저녁 7시 감독, 출연진 등 참석

<다함께 여름!>(10월8일 개봉)은 ‘펠릭스’(에릭 난추앙)가 우연히 하룻밤을 보낸 여자를 잊지 못해 그녀가 있는 남프랑스 휴양지로 절친 ‘셰리프’(살리프 시세)와 함께 무작정 찾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여름 휴양지에 모여든 다양한 청춘들을 경쾌하게 묘사한 코믹 힐링 드라마이다. 

다큐멘터리와 극영화의 경계에서 인물들의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연기를 이끌어내는 데 탁월한 기욤 브락 감독의 천부적 재능이 최고의 빛을 발하는 영화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에 초청되어 국제비평가협회상 특별언급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객과 평단의 큰 호평을 받았다.

<쁘띠 마망>(10월8일 개봉)은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으로 유명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신작이다. 8살 소녀 ‘넬리’가 외할머니의 유품을 정리하기 위해 엄마의 고향 집에 머무르게 되고, 그곳에서 동갑내기 친구 ‘마리옹’을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마법 같은 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성 소수자와 여성에 대한 영화를 꾸준히 만들어 온 시아마 감독의 신작 영화는 동화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처럼 따뜻하고 순수한 감동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그대 너머에>(10월8일, 10일, 11일 3회 특별상영)는 존재와 기억, 망각을 다루며 관객을 매혹시킨 <물고기>(2013), <혼자>(2016)에 이어 다시 한번 자신만의 내밀한 세계관을 펼쳐낸 시네아스트 박홍민의 세 번째 장편영화다. 

특히 세계적인 영화 비평가이자 전 밴쿠버영화제 프로그래머 토니 레인즈로부터 “한국에서 가장 두려움 없이 자아라는 감옥을 탐험하는 탐험가임을 입증하는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국내외 평단은 물론 시네필들에게 영화에 대한 기대를 집중시킨 바 있다. 기억의 미로 속에서 혼란을 겪는 인물에 완벽히 몰입한 배우 김권후와 오민애의 열연과 신인 윤혜리의 발견 등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역시 돋보이는 작품이다.

20년만에 4K 리마스터링되어 큰 화제를 모으고 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는 자유로운 고양이를 닮은 스무 살의 다섯 친구들이 야생이라는 사회를 경험하면서 겪게 되는 꿈에 대한 고민과 갈등 방황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1년 개봉 당시 지금까지 없던 스무 살의 청춘을 현실적으로 그려내 여성들의 뜨거운 공감과 위로를 전해 큰 사랑을 받았다.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이은주, 이은실 주연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열연과 시대의 공기를 담아낸 정재은 감독의 차분한 연출에 힘입어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이 큰 사랑을 받으며 레전드 영화로 인정받고 있다. 스무 살의 공감과 위로를 전할 <고양이를 부탁해>는 20번째 생일인 오는 10월 13일에 개봉된다.

<노회찬6411>(10월14일 개봉)은 용접공에서 진보 정치인이 되기까지, 우리가 몰랐던 노회찬 의원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로 평등하고 공정한 나라를 꿈꿨던 노회찬 의원의 삶을 진솔하게 돌아보는 영화이다. 

그가 남긴 말과 행동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해온 수많은 동료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회찬 의원의 삶과 철학을 그려냈다. 공동제작사 노회찬재단의 조돈문 이사장은 “영화 제목 속 6411번 버스가 상징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실천, 그 긍정적인 메시지를 가지고 가셨으면 좋겠다” 라고 이 영화가 전하는 응원의 메시지를 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하였다.

미쟝센단편영화제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대를 모았던 남궁선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십개월의 미래>(10월14일 개봉)는 정신 차려 보니 임신 10주, 인생 최대 혼돈과 맞닥뜨린 29살 프로그램 개발자 ‘미래’의 십개월을 담은 영화로, 영화 <시동>, 드라마 [괴물] 등에 출연하며 강렬한 존재감으로 괴물 신인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최성은이 주연을 맡은 작품이다. 

스물 후반의 임신부들이 당면하는 문제와 현실적 고민들을 깊이 있으면서도 남궁선 감독만의 감각적인 연출로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단지 가난하다는 이유로 자식들을 빼앗긴 아버지 니콜라가 가족을 되찾기 위해 300km 떨어진 수도 베오그라드까지 떠나는 긴 여정을 담은 <아버지의 길>(9월30일 개봉)도 함께 상영된다. 또한 지난 8월19일 개봉하여 실 관람객들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장기 상영되고 있는 <박강아름 결혼하다>의 앵콜 GV가 10월12일(화) 저녁 7시 영화 상영 후 열린다. 

영화를 연출하고 직접 출연까지 한 박강아름 감독, 정성만, 정보리강 3명이 참석한다. 

영화는 비혼주의 열풍 속 82년생 박강아름의 솔직하고 유쾌한 기혼 일상을 담고 있다.

/광주극장 (062)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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