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31일 ACC 극장3·유튜브·책과생활
강연 강독회 등 11회…동시대 예술 대안·실천 제시

동시대 예술계의 대안적 질문과 실천적 방법을 제시하는 강연과 강독이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이용신)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이 오는 10월 한 달 동안 창·제작 교육프로그램‘열한 번의 주문’을 ACC 문화정보원 극장3과 서점(책과생활), ACC 유튜브 채널 등에서 진행한다.

‘열한 번의 주문’은 동시대 예술과 창·제작에 관한 이론 강연(4회)과 예술가 강연(5회), 강독(2회) 등 총 11회 담론을 펼친다.

모든 강연은 주제 발표 뒤 초대 토론자와 대담으로 이어진다. 강독은 큐레토리얼과 공간을 주제로 두 권의 책‘도서관 환상’과‘분더카머’를 다룬다.

강연은 오는 10월 2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일요일(10월 9일 제외) ACC 극장3에서 진행한다. 이론 강연은 ACC 유튜브로 실시간 공개한다. 강독은 10월 22·23일 ACC 인근 서점 책과생활에서 열린다.

총 9회 진행되는 강연은 다음달 2일 시인이자 건축가 함성호의‘도대체(都大體)와 WTF’로 시작한다. 3일엔 전자음악 작곡가인 김윤철이‘매터리얼 MatteaReal’을 주제로 예술과 과학, 기술이 만나는 접점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10일엔 송수연과 최빛나로 구성된 콜렉티브 언메이크랩이‘임의적 블랙박스를 위한 가설’을 최근 작업과 활동을 통해 얘기한다.

16일 전자음악가 류한길의 강연‘매체와 툴파맨시:기이한 신비주의와 매체의 접속’은 과거의 과학과 현대 과학이 사고의 단계에서 어떤 유사성이 있는지 살핀다. 17일‘안정화되지 못하는 소리들의 방향’은 음악이 소리의 안정화된 조건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을 얘기한다. 23일‘신체와 응시, 공연예술’은 동시대 공연예술의 주요 현상을 짚어본다.

이어 24일‘새로운 연극 함수로서의 연극연습’은 공연예술 독립제작자 고주영이 제작한 연극연습 프로젝트의 전 과정을 소개한다. 30일‘영화-기능에 대하여: 매체로서의 영화를 넘어서’는 기능으로서 영화 개념의 시사점을 조명한다. 마지막 강연인 31일엔 사진작가 김규식이 그간 진행한 연작‘사진에 관한 실험’과 향후 시도할 실험 연작을 공유한다.

강독‘도서관과 환상들’은 통제되는 지식과 다른 앎의 생성 가능성 사이의 긴장 속에 어떤 무대가 있는지 살핀다.‘분더카머’에선 각자의 신비로운 방(분더카머)에서 뻗어 나가는 문서의 연결망을 그려 볼 예정이다.

강연과 강독회 참여 신청은 ACC 누리집 (www.acc.go.kr)에서 가능하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이용신 전당장 직무대리는“예술과 기술의 융합에 관한 물음을 함께 고민해보는 취지로 이번 창·제작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현 시대의 속도와 방향에 대해 예술가와 과학자는 물론 다양한 창작자와 수용자들이 함께 성찰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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