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CS방송국 한류전문채널 ‘위성극장’2023년까지 총6회 풀영상 상영
“아시아의 ‘레미제라블’같은 작품”…5월정신 담은 작품 세계 확산 기대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창작뮤지컬 <광주>가 일본 ‘위성극장’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방송된다.

‘위성극장’은 일본 쇼치쿠(松竹) 브로드 캐스팅 주식회사가 운영하는 CS방송국의 한류 전문 채널로 국내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의 한류 콘텐츠를 일본 전역에 송출한다. 드라마 '시그널', '품위 있는 그녀', '우리가 만난 기적' 등 유수의 한국 콘텐츠를 유통하며 한일 콘텐츠 비즈니스 선두자로 알려진 주식회사 ‘콘텐츠 레인지’가 이번 위성극장을 통해 뮤지컬 <광주>를 소개했다.

위성극장 방송 상영은 지난 9월 23일 1회 방송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총 6회에 걸쳐 방송될 계획이다. 방송 일정 미정.

이번 위성극장에 상영되는 뮤지컬 <광주>는 지난 2020년 11월 5일 홍익대 아트센터에서 초연된 뮤지컬을 영상으로 담은 작품으로 1부(70분), 2부(60분) 총130분으로 구성돼 있다. 해당 뮤지컬 <광주> 출연배우는 테이, 김찬호, 장은아, 정유지 씨 등이다.

일본 위성극장 관계자는 “뮤지컬 <광주>는 ‘아시아의 레미제라블’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국의 민주화를 앞당긴 시민운동을 소재로 재미와 감동이 있는 뮤지컬이라 일본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작품으로 판단해 방송 상영을 결정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회 방송을 시청한 일본 관객은 “평소에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었다. 코로나로 한국에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한국 창작뮤지컬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는 평을 전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해외공연시장의 활로가 막혔음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광주>가 일본 전역에 송출된다는 것은 작품성과 상품성을 인정받았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광주와 5월 정신을 문화콘텐츠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에 초연된 뮤지컬 <광주>는 광주광역시와 광주문화재단이 라이브(주), 극공작소 마방진과 함께 제작한 작품으로 당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봐야 할 뮤지컬”이라는 평을 받았다. 또한,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이후 초연의 호응에 힘입어 고양, 부산, 전주 등 지방투어공연을 마치고 1년 만인 올해 4월과 5월 서울 LG아트센터와 광주 빛고을 시민문화관에서 재연 공연을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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