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전문]

우리 아이들에게 늘 최선을 다하셨던 선생님의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우리 아이들 선생님의 순직 처리를 요구합니다.

 

지난 9월 3일 전남의 백신 접종 후 올해 만24세 젊은 교사가 사망한 일이 발생했습니다. 이 젊은 교사가 청운의 꿈을 펼치지도 못하고 사망하게 된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에 따라 학교 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기 위해 먼저 백신을 접종하게 한 정부의 정책에 따른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 청천벽력 같은 가슴 아픈 소식에 우리 모두에게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해당 학교 학부모들의 마음을 담아 교육부와 전라남도교육청에 요청합니다.

아이들의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선생님!

올해 만24세의 선생님께서는 우리 아이들을 정성과 사랑으로 가르쳐 주셨습니다. 학교 행사에서는 우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위해 깜짝 선물로 피아노 연주를 해주셨고, 평소 수업에서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하고 관심이 있어 하는 것들을 빠르게 파악하시고 늘 상황에 맞게 잘 가르치고 보살펴 주시는 사랑 넘치고 열정적인 선생님이셨습니다.

정말 건강하셨던 우리 선생님!

선생님께서는 운동을 좋아하셨고, 근무하셨던 학교에서도 축구 인성교육 학습동아리에 참여하실 만큼 건강하셨습니다. 백신 접종이 아니었다면 지금도 건강한 모습으로 열정 넘치는 선생님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셨을 텐데, 생각만 해도 억울하고 속상합니다.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알아차렸던 백신접종 이후 나타났던 건강악화 신호를, 왜 큰 대학병원에서는 신속 정확하게 진료, 치료하지 못했던 걸까요? 우리 선생님께서 이렇게 짧게 생을 마감해야만 했던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요?

인재가 아니면 무엇입니까!

그런 선생님께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이후, 건강이 급격히 나빠졌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아이들은 우리 선생님 낫게 해달라고, 그 작은 손을 모아 밤마다 울며 기도했습니다. 하늘이 무심하게도 우리 선생님은 짧은 생을 마감하셨고 소식을 접한 우리 아이들은 엉엉 울었습니다.

접종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말과 백신은 안전하다는 정부의 말을 믿고 접종을 하셨는데, 우리 선생님은 돌아오시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려고 백신과의 연관성 입증이 과학적으로 밝혀져야 한다고 말할 뿐이고, 고통을 호소하면 찾아온 선생님을 되돌려보낸 대학병원은 결정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 하고 있습니다.

안전한 학교, 등교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선생님들!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는 위기 속에서 우리 선생님들은 백신접종 뿐만 아니라 일상 속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모든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아침마다 일찍 출근하셔서 아이들의 발열체크를 도우셨고, 가정에서의 건강상태 자가진단 참여율이 낮으면 가정으로 일일이 연락하시는 등, 예방 활동에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학부모들은 내 아이가 학교에 안전하게 등교하기만을 바랐고, 우리 선생님들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바람에 부응하고자 언제나 그랬듯 성실한 태도로 백신접종 정책을 따르셨습니다.

이러한 성실함과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을 교육하시려는 책임감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신 겁니다. 전라남도교육청과 교육부는 순직 인정을 위한 절차를 조속히 시작하십시오.

우리는 선생님을 기억하겠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젊은 선생님께서 짧은 생을 억울하게 마감하셨는데도, 정부, 교육부, 교육청은 어떤 책임있는 행동을 하고 있습니까? 백신과의 연관성을 따지지도, 밝히려 하지도 말고 우리 선생님이 아이들을 위하다가 돌아가셨음을 인정하고, 순직을 인정하십시오.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그런 이후에야 선생님의 제자였던 우리 아이들에게 선생님의 죽음이 떳떳하고 명예로웠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 드리는 마지막 인사말

“언제나 아이들에게 진심이었던 좋은 선생님으로 기억되는 선생님, 아이들이 항상 우선이었고 열정 넘치며, 사소한 것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세심하게 아이들을 지켜봐 주시던 모든 모습이 늘, 고마웠던 분이십니다.

안타깝게 너무 짧은 삶을 살고 가셨지만,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라고, 늘 기억하겠습니다.” (4학년 학생 어머니)

“선생님과 함께했던 시간이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미소를 보이시던 선생님을 다시는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부디 하늘나라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자유롭고 행복하게 지내세요. 선생님과의 소중한 추억 잊지 않겠습니다.” (4학년 학생 어머니)

“더이상 이런 일이 일어났을 때, 빠른 대처와 부작용이라고 빨리 인정하는 그런 정의로운 사회가 되길 바래봅니다. 그래야지 자라나는 우리들의 아이들이 좀 더 안전한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을 테니까요. 또 그런 안전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선생님은 바라실 테니까요.

선생님,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황준혁 선생님, 부디 좋은 곳에서 아프지 마시게요.” (4학년 학생 어머니)

다시 한번 간곡히 요청합니다. 교육부와 전라남도교육청은 황망한 죽음 앞에 누구보다 가슴이 아플 선생님의 유족들 마음을 보듬어드리고, 선생님의 순직 처리를 위해 조속히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또한, 해당 학교 현장의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심리치료 등의 지원을 통해 안정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을 다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2021년 9월 16일

(사)참교육을위한 전국학부부모회전남지부
전남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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