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민속문화 체험행사․조상 삶 엿보는 풍속화 특별전 개최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추석을 맞아 민속놀이를 즐기면서 전통문화와 미풍양속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추석절 민속문화 체험행사’를 운영하고, ‘조선 풍속화가 들려주는 옛 이야기’ 특별전도 개최한다.

연휴 첫날인 18일 가족단위로 박물관을 찾은 입장객에게 송편을 나눠준다. 단 코로나19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해 박물관 내에서 취식은 금지된다.

또 연휴 기간 농경문화체험관에 투호를 비롯한 윷놀이, 승경도놀이, 고리걸기, 제기차기 등 각종 민속놀이 체험 공간도 마련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박물관에 만개한 봉숭아꽃을 이용해 봉숭아 물들이기 체험을 하도록 버섯정자에 필요한 재료와 안내문을 비치했다.

쌀문화관 기획전시실에서는 17일부터 조선 풍속화 특별전도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풍속화 속에 기록된 조상의 역동적인 삶과 시대상의 변화를 탐색하고 다양한 가치와 역사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했다.

전시는 1부 ‘그림으로 엿본 조상들의 삶’, 2부 ‘유물로 읽는 풍속의 변화’로 구성했다.

1부는 공재 윤두서 ‘채애도’, 단원 김홍도 ‘점심·논갈이·벼 타작’, 긍재 김득신 ‘반상도’, 혜원 신윤복 ‘장옷 입은 여인’ 등 걸작과 ‘공기놀이’, ‘목동오수도’ 등 당대 사회상을 반영한 12명의 화가가 그린 풍속화 30점을 선보인다.

2부는 풍속화 속 대장간에서 달궈진 쇠를 올려놓고 두드릴 때 받침으로 쓰는 ‘모루’와 탈곡할 때 쓰는 ‘도리깨’, ‘개상’, 맷돌질에 쓰이는 ‘매함지’, 엿장수들이 엿을 담아 메고 다니면서 엿을 팔던 ‘엿판’ 등 여러 가지 기물과 도구 40점을 전시한다. 그 모양과 의미, 용도와 기능, 그동안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들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도록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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