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전문]

노동자 24명 폭력·강제연행! 과잉진압!
신(新)공안탄압 지휘·집행자 광주경찰청장, 광산경찰서장 규탄한다!

 

문재인정권의 노동자에 대한 신(新)공안탄압에 광주 경찰이 칼춤을 추고 있다.

문재인정권은 민주노총을 폭력침탈하고 양경수위원장을 강제연행 하는 등 역대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노동자에 대한 신(新)공안탄압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여기에 맞장구라도 치듯 인권과 민주의 도시 광주에서 폭력·강제연행과 과잉진압으로 24명의 노동자가 연행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민주노총 광주본부(본부장 이종욱)가 13일 오후 광주경찰청 앞에서 최근 노동자집회에서 과잉 폭력진압으로 노동자를 대거 연행한 광산경찰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디. ⓒ민주노총 광주본부 제공

이 사태를 파국으로 몰아넣은 주인공은 바로 뒷짐만 지고 있는 SPC와 신(新)공안탄압의 선봉대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광주 경찰청장과 광산경찰서장이다.

광주 경찰은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SPC 광주지회장을 비롯한 5명을 연행한데 이어, 11일엔 50~60명에 불과한 집회 참자가들중 19명, 참가자중 3분의 1을 폭력적으로 강제연행하는 폭거를 자행했다.

소규모 집회, 단일 사안으로 총 24명이라는 노동자를 대거 연행하는 사태가 광주에서 발생한 것이다.

11일 당시 경찰은 3개중대 경력 300여명도 모자라 광주지역 전체 사복경찰, 형사기동대 등을 총집결시켜 총과 곤봉만 들지 않았을뿐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과잉진압을 연출했다.

중요한 것은 광주 경찰의 과잉진압이 시작되고 사측과의 대화가 모두 단절되고 말았다는 것이다. 화물연대광주본부 SPC광주지회와 물류사는 이미 증차된 2대의 노선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최종 결정권자인 SPC가 그 결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 경찰의 과잉진압은 뒷짐만 지고 있던 SPC에 더욱 힘을 실어주면서 더 큰 파국으로 몰아넣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이다.

노사문제가 첨예하게 맞선 상황에서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중재 역할을 해야 할 정치권도 광주광역시도 광주지방고용노동청도 없는 상황에서 경찰의 무소불위 공권력 앞에 광주 노동자의 권리와 인권, 민주주의가 짓밟혔다. 아니 무참히 죽임을 당했다.

민주노총광주본부와 화물연대광주본부는 작금의 사태에 신(新)공안탄압의 지휘·집행자 광주경찰청장과 광산경찰서장의 행태와 공권력의 뒤에 숨어 대화도 해결의 의지도 없는 SPC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노총광주본부와 화물연대광주본부는 SPC지회 투쟁 승리를 위해 더 큰 연대로 노동자 스스로의 힘으로 노동자의 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에 거침없이 나갈 것이다.


2021년 9월 13일

민주노총 광주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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