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순사건의 상흔... '애기섬' 창작발레로 찾아오다
여순사건의 상흔... '애기섬' 창작발레로 찾아오다
  • 조현옥 편집위원
  • 승인 2021.09.02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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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 11일 빛고을시민문화관서 ‘애기섬’ 초청 공연
김하정 안무가와 조주현 연출가 윤전일·안남근 등 스타급 출연
선착순 265여석, 유료관람.....티켓링크 예약가능해

“여순사건의 아픈 흔적, 창작발레로 찾아오다.”

1948년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한 창작발레 ‘애기섬’이 광주시민을 찾아온다. 광주문화재단은 우수공연초청기획사업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두 번째 공연으로 오는 11일(토) 오후5시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나라발레씨어터의 ‘애기섬’을 무대에 올린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창작발레 ‘애기섬’은 해방 이후 극도로 불안한 좌와 우의 이념적 갈등 속에서 1948년 10월 19일 발생한 여순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수에 주둔한 국군 제14연대 병사들이 제주4·3사건 진압명령을 거부하며 봉기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려는 이들이 서로를 향해 칼날을 겨누면서 크나큰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엇갈린 운명의 주인공들이 극한의 대립과 갈등을 극복하고 용서와 치유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제목인 ‘애기섬’은 지난 1950년 국가권력이 여수의 국민보도연맹 가입자인 민간인 백여 명을 집단 수장시킨 슬픈 역사를 품은 장소다. 이 작품은 지난 1991년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휘말리면서 스크린에 상영되지 못한 장현필 감독의 미완의 영화 ‘애기섬’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김하정 감독의 안무에 국립발레단 주역 출신의 발레리노 윤전일, 현대무용계 스타로 손꼽히는 안남근, 발레리나 염하정 등이 주역을 맡아 포인트 안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예정이다.

나라발레씨어터는 발레 인프라가 미약한 전남 지역에서 발레 문화예술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4년 발족된 단체로 창작발레 ‘두리의 비상’을 비롯, ‘흑두루미의 꿈’, ‘윤동주 100년의 기억’ 등 다양한 지역 소재의 작품을 창작해 선보이고 있다.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이번 공연에 문화소외계층 30%를 무료 초청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수를 축소하여 265여 석의 관객을 수용할 예정이다. 8세 이상 관람, 입장료 5,000원이며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product/35581)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한편 빛고을시민문화관은 올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으로 5천만여 원을 지원받아 이번 나라발레씨어터의 ‘애기섬’ 이어 오는 10월 22일 (재)서울예술단의 창작가무극 ‘굿 세워라 금순아’, 11월 12일 ㈜목프로덕션 클래식음악 ‘비발디&피아졸라& 팔계’ 등 수준 높은 공연 작품들을 광주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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