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추모연대(공동대표 박봉주)가 추석을 앞두고 오는 9월 4일 오전 8시부터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역)에서는 '2021년 추석맞이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합동벌초 및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추모연대는 "지난 2005년부터 시작된 합동 벌초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이 5월과 민족민주열사가 만나 투쟁 속에 만들어진 공간임을 확인하고, 민주화를 위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았던 수많은 열사희생자들의 삶을 기억하고 그 정신을 기리고자 광주전남추모연대의 주관으로 광주전남북지역 제시민단체 및 일반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17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광주전남추모연대 주최 합동벌초 장면.
지난해 광주전남추모연대 주최 합동벌초 장면.

현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는 5·18 유공자 가묘 141기, 5·18관련자 9기와 87년 민주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고 이한열 열사를 비롯하여 2016년 경찰이 쏜 물대포에 의해 돌아가신 백남기 농민 등 57인의 민족민주열사희생자가 안장돼 있다.  

이번 합동벌초는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위해 예년과 다르게 별도의 참가 신청을 받지 않고 있으며, 각 열사 추모(기념·정신계승)사업회를 비롯한 제시민단체회원의 참여로 진행한다.

박봉주 광주전남추모연대 공동대표는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열사희생자들을 기리는 마음에 올해도 벌초 및 차례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참가자들에게 안전한 벌초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개별 방역수칙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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