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시군․농협․한우협회와 함께 무안․나주 가축시장서 캠페인

전라남도는 소 브루셀라병 조기 근절을 위해 추석을 앞두고 가축 거래가 가장 활발한 나주, 무안, 2개 가축시장에서 27일까지 2일간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 동참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

캠페인에는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 지역구가 나주인 최명수 전남도의원, 서이남 무안부군수, 박창기 나주시 축산과장, 김원일 농협전남도본부 부본부장, 문만식 목무신축협 조합장, 김규동 나주축협 조합장, 김재영 전국한우협회 도지회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전남도청 제공
ⓒ전남도청 제공

이들은 연평균 1만 9천 마리가 거래되는 전남 최대 규모의 무안 일로가축시장과, 1만 3천 마리가 거래되는 전남 세 번째 규모의 나주 영산포가축시장에서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 동참을 호소했다.

가축시장 개장 시간에 맞춰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소 브루셀라병 근절’ 어깨띠를 두르고 가축 중매인과 가축 거래 상인,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홍보 전단지를 배포하며, 일제 검사 동참과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행사는 방문객의 안전에 주안점을 두고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진행했다.

그동안 전남도는 2025년까지 소 브루셀라병을 청정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일제 검사 2회, 권역별 대책 협의회 4회, 방역수칙 홍보물 2만 부 배포, 자연교배 근절 현수막 37곳 부착, 소독약품 8천kg 공급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소영호 국장은 “소 브루셀라병 청정화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9월까지 진행될 일제검사에 적극 협조하고, 문전거래 및 자연교배 금지, 의심축 신고 등 소 브루셀라병 병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소 브루셀라병은 유․사산을 일으켜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세균성 질병이다. 브루셀라균은 세포에 기생하면서 최대 2년까지 생존해 한 번 발생하면 종식이 어렵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제 검사를 확대해 일시적으로 감염축 숫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일제 검사가 끝나면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 들어 도내 88농가에서 808마리가 소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살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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