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주역 승객대기실 벗어나 별도 휴게공간 마련
86개 회차지 편의시설 기능 보강 예정

서광주역 시내버스 회차지에 시내버스 운전원들의 휴게공간인 ‘하늘마루’가 마련됐다.

광주광역시는 시내버스 운전원의 애로사항을 수렴해 코로나19 예방하고 운전원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독립적인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26일 문을 열었다. 휴게시설은 앞으로 광주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관리할 예정이다.

광주 서광주역에 건립된 시내버스 노동자 쉼터 '하늘마루'.
26일 광주 서광주역에서 문을 연 시내버스 노동자 쉼터 '하늘마루'.

서광주역 회차지는 6개 노선 87대의 시내버스가 종점으로 출발 전까지 머무르고 있지만, 그동안 서광주역 내 승객 대기실과 화장실을 더부살이로 사용하면서 운수 종사자의 휴게시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한편, 광주시에는 86개의 기종점 회차지 중 39개의 기점 회차지에는 휴게실과 화장실 등 운수종사자 편의시설이 조성돼 운영 중이다. 일부 규모가 큰 종점 회차지에도 휴게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시설을 개선하는 등 확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북구 동림동의 회차지를 넓히고 아스팔트 포장과 함께 휴게실을 마련하고, 동구 내지마을 회차지에도 휴게실을 설치했다.

올해는 북구 태령 지원15번 종점에 소규모 회차지 휴게시설을 마련하는 등 시내버스 운전원의 편의시설이 부족한 회차지 19곳과 나머지 회차지에도 휴게실과 화장실 등을 새로 설치하거나 개선할 계획이다.

이정환 광주광역시 버스행정팀장은 “시내버스 운전원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휴게실, 화장실 등을 확충토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버스운송사업조합, 시내버스노조와 협력해 버스운행 안전과 직결되는 운전원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친절한 대중교통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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