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 소안도에서 지난 6월 공모해 7월 15일 수상자를 발표한 전국문예백일장 수상 작품집이 발간됐다.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회(회장 김광선)는 최근 제12회 온라인 백일장 수상작품집 <민족의 화산 소안도>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집에는 보훈처장상(대상) 황민성(완도중 3-3, 운문), 광주지방보훈청장상 서주혜(약산초 3-1, 수필), 전남도지사상 박지환(해남공고 1-2, 독후감), 전남도 교육감상 안주현(완도고 2-2, 그림), 전남도 도의회의장상 이지원(소안중 2-1, 운문) 학생 등 모두 89명의 시, 수필, 독후감과 그림 작품들이 수록됐다.

여기에 2018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당사도 등대의 유래에 대한 김희태(전 전남도 문화재전문위원) 씨의 글과 최근 당사도 등대 무인화에 반대하는 소안도민들의 목소리가 담긴 정지승(다큐사진가) 씨의 취재글이 특집으로 실렸다.

심사는 정관웅(한국 문인협회 강진지부장, 운문), 백승현(수필가, 산문), 김충호(화가, 그림), 홍종의(동화작가, 독후감) 씨가 맡았다.

이번 백일장은 코로나19로 온라인 백일장으로 개최됐고 출품작은 모두 661편으로 전국대회로서 위상을 높였다.

매년 대한광복회 결성 기념일인 7월 15일에 열리는 추모제에서 백일장대회 수상자들이 발표됐다. 기념사업회는 이날 제30회 소안항일운동기념 추모제, 제10회 당사도등대 습격 의병의거 112주년 기념 역사탐방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완도 소안도는 1909년부터 13년간에 걸친 토지계쟁 사건 승리 기념으로 1923년 사립소안학교를 설립해 독립운동을 줄기차게 전개한 ‘항일의 섬’이다. 수의위친계, 배달청년회, 노농대성회, 살자회 창립 등을 통해 줄기차게 조국 광복을 외쳤던 곳으로 소안도 주민 6천 명 중 8백 명이 ‘불령선인’으로 감시를 받았고, 송내호 송기호 형제 등 21명이 건국훈장 받은 독립유공자가 배출된 섬이다.

김광선 회장은 “매년 소안항일운동기념사업으로 학생 문예백일장을 개최해 수상작품집을 제작해 항일독립정신 계승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청소년들에게 진정한 나라 사랑 정신을 전달해주는 뜻깊은 행사로 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작품집은 기념사업회의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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