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는 길'은 17년 만에 서울 시내 신규 특수학교인 서진학교 설립을 이끌어 낸 강서장애인부모회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기록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

특수학교 설립에 반대하는 주민들 앞에서 어머니들이 무릎 꿇고 호소하는 모습이 보도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 영화는 모든 이들이 당연히 누려야 할 교육받을 권리가 장애인에게는 왜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지, 장애인이 우리사회에서 어떻게 배제되어 혐오‧차별 속에 살아가는지를 그려내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회원들을 대상으로 영화 학교 가는 길의 관람을 지원한다. '영화 학교 가는 길의 장면 일부를 삭제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시민단체가 장애학생의 기본권 보장 등 공익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영화 상영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이다.

학벌없는사회는 이번 영화 관람을 계기로 지역 내 장애학생 교육권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하고, 장애인식 개선 및 장애학교 확대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에게 실질적인 개선을 요구해나갈 예정이다.

한편, 영화 학교 가는 길은 2만 관객 돌파 등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개봉 석 달 만에 추가 상영관을 오픈했으며, 8월18, 21, 24일 등 3회에 걸쳐 광주 동구 서석동에 위치한 광주독립영화관에서 영화를 재 상영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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