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보다 강화 기준 마련해 관람객 안전 최우선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사무국은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개막 20여 일을 앞둔 가운데 정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수칙보다 강화한 기준을 적용해 관람객 안전 확보에 최우선을 둔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4차 대확산에 따라 현재 거리두기 3단계를 적용해 현장 관람 인원을 당초 10만 명에서 5만 명으로 조정한 대신 온라인 관람객은 5만 명을 늘려 30만 명 관람 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

모든 행사와 전시는 온․오프라인으로 함께 진행하되 현장 관람은 사전예약제와 순차 관람으로 운영한다. 전시관 1인당 관람 인원은 정부의 미술관 3단계 동시 관람 기준을 적용하면 12㎡당 1명이나 수묵비엔날레는 16㎡당 1명으로 강화하고 혼자서도 관람 가능한 오디오 가이드 도입으로 안전한 관람을 유도할 방침이다.

또한 전시관마다 자동소독기를 설치하고, 전문 방역소독업체가 하루 1회 이상 소독하며, 코로나 유증상자 발견 시 신속 항원검사를 실시한 후 ‘양성’일 경우 목포시보건소에 인계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개막식과 수묵패션쇼 등을 비롯한 주요 행사는 현장 참여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며 전야제 및 외교사절단 초청 등 방역에 취약한 일부 행사는 사전에 취소했다.

거리두기가 4단계로 상향되면 모든 부대행사와 전시는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하며, 9월 30일을 기준으로 거리두기 4단계가 유지되면 미사용 사전예매권은 전액 환불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현재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9월 집단면역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관람객 안전 확보에 최우선을 두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현장 관람뿐 아니라 수묵비엔날레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관람도 가능하니 VR 전시관 등 온라인 전시 및 프로그램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2회째를 맞은 2021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부터 10월 31까지 두 달간 ‘오채찬란 모노크롬- 생동하는 수묵의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목포와 진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여수, 광양, 나주, 광주에서는 4개 특별전을 구례, 보성, 해남 등 9개 시군 15개 전시관에서는 수묵 기념전을 개최해 올가을 남도 곳곳이 수묵의 향기로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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