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강아름 결혼하다. 언더그라운드. 남색대문 19일 개봉 예정
올해의 여성영화 '갈매기' 김미조 감독과의 대화 15일 오후 1시

<암살자들>(8월12일 개봉)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2017년 2월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두 여성에 의해 피살당한 사건을 재구성해 암살의 실체를 추적하는 작품이다.

암살사건 자체를 부각시키기보다는 다양한 국적의 전문가들의 해석과 함께 여성 용의자들이 어떻게 암살과 연루되었는지 집중하며 누구도 알지 못했던 사건의 실체를 쫓는다. 제36회 선댄스영화제(2020)에서 첫 공개되어 미국에서 가장 먼저 센세이션을 일으킨 화제작이다.

<그린 라이트>(8월12일 개봉)는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의 명예를 건 목 베기 게임과 5개의 관문을 거쳐야 하는 거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 [반지의 제왕]의 작가 J. R. R. 톨킨이 처음 소개한 중세시대 [가웨인 경과 녹색의 기사]를 원작으로 한다.

‘고스트 스토리’로 호평 받은 데이빗 로워리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아 완벽한 원작을 놀라운 통찰력으로 그려냈다. 눈부신 비주얼, 장엄한 풍광, 매혹적인 시퀀스들이 시각적인 몰입도를 높이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박강아름 결혼하다>(8월19일 개봉)는 비혼주의 열풍 속 82년생 박강아름의 솔직하고도 유쾌한 기혼 일상을 담은 영화이다. 제2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옥랑문화상 수상과 더불어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제11회 코펜하겐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63회 독라이프치히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남편을 데리고 프랑스로 떠난 박강아름이 고백과 성찰을 통해 결혼 제도에 질문을 던지며 결혼의 현실을 여과없이 드러내며 많은 기혼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다큐멘터리 영화 <언더그라운드>(8월19일 개봉)는 매일같이 도심 곳곳을 달리는 지하철과 그런 지하철을 운행하는 무수히 많은 이들의 일상을 그리며 도시를 가장 깊은 곳에서 읽어내는 영화이다.

지속적으로 노동자들의 삶을 그리며 목소리를 높여온 김정근 감독이 5년만에 신작으로 전작과 달리 노동운동, 투쟁 현장을 벗어나 일하는 공간에서 보이는 노동의 숭고함, 위대함, 그리고 현장의 문제를 담아냈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비프메세나상, 제17회 환경영화제 우수상, 관객심사단상을 수상하였다.

20년 만에 최초 개봉되는 대만 청춘 영화의 클래식 <남색대문>(8월19일 개봉)은 "널 향한 이 마음은 뭘까?"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에 어쩔 줄 몰랐던 열일곱, 한여름의 성장통을 지나는 세 청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55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어 “매혹적이다”(New York Post), “아름다운 영상미, 그리고 섬세하게 그려낸 감정선이 인상적이다“(Hollywood Reporter) 등 호평을 받았다.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대만 청춘 영화의 숨겨진 명작으로 입소문이 자자했던 작품이기도 하다.

<자마>(8월26일 개봉)는 열대우림의 식민 벽지를 벗어나길 바라며 전근 발령을 기다리는 치안판사 자마(다니엘 히메네즈 카쵸)가 지역 사회의 소소한 사건들에 연루되며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져 가는 이야기를 그린 시대물로, 남미 아트하우스 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루크레시아 마르텔 감독의 2017년 작품이다.

필름코멘트와 토론토국제영화제 시네마테크가 선정한 ‘최근 10년간 베스트 영화’ 1위, 영국 가디언이 선정한 ‘21세기 베스트 영화’ 9위, 씨네21이 발표한 ‘해외 영화인이 꼽은 2010~2020 영화 베스트’ 6위에 오르는 등 독창적이고 기묘한 대작이라는 찬사와 함께 최근 10년간 최고의 영화로 손꼽힌다.

<아담>(8월26일 개봉)은 각자 이유로 상처를 떠안고 사는 세 여성이 카사블랑카에 있는 한 빵 가게에서 생애 잊지 못할 치유의 경험을 하는 이야기를 그려낸 센티멘탈 휴먼 드라마이다.

<그을린 사랑>의 주역 루브나 아자발의 섬세하고 압도적인 연기를 중심으로 니스린 에라디와 두아이 벨카우다가 이룬 완벽한 연기 앙상블과 카사블랑카의 자연광이 깊게 스며들며 완성된 아름다운 미장센은 극의 몰입감을 한층 높여준다.

7월28일 개봉한 2021년 가장 압도적인 올해의 여성영화 <갈매기>가 언론과 평단은 물론 실관람객의 만장일치 호평과 응원을 받고 있는 가운데 광주극장에서는 8월15일(일) <갈매기>를 연출한 김미조 감독을 초청하여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GV)을 갖는다.

1시 영화상영 후 갖는 이날 GV의 진행은 픽션과 다큐멘터리를 오가는 작업을 해오다 뉴미디어로 관심사를 확장하고 있는 김경묵 감독이 맡는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을 받은 <갈매기>는 일평생 스스로를 챙겨본 적 없는 엄마 ‘오복’이 험한 사건을 당한 후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해 세상의 편견에 맞서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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