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충청~강릉 잇는 고속철도 건설 및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의 공약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호축 고속철도 건설 및 국립의과대학 설립 등 ‘전남발전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9일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하는 모임인 균형사다리 광주·전남본부(상임대표 조오섭·김회재 의원)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총리가 지난 7일 오전, 2박 3일 일정으로 광주, 전남을 찾아 광폭 행보를 이어가며 민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이날 오전 전남도의회를 방문해 전남지역 언론인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발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전남도의회 5층 브리핑룸에서 '전남발전 10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정세균 전 총리는 “드라마가 가능한 것이 경선 프로세스로, 변화가 없고 경선 초기 여론조사 수준으로 끝나면 경선을 왜 하겠냐”며 “진정성을 갖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책으로 승부를 보면 경선 과정을 통해 돌풍이 일어날 수 있다고 확신하며 이미 그 시작이 호남과 충청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전남은 정세균의 정신적 탯줄로 어제 강진 다산 초당에 이어 오늘 오전에는 선대의 발자취가 어린 신안 압해도에 다녀왔다”며 “저의 정치적 스승이자 아버지와 같은 김대중 대통령을 배출한 전남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정세균 예비후보는 전남발전을 위한 10대 공약으로 첫째, 목포~충청~강릉까지 이어지는 강호축 고속철도를 건설, 경부축에 대응한 X자형 강호축 건설을 통해 전남의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대한민국 균형발전을 이끌 것과 둘째, 해상풍력 사업을 조기 추진키 위해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 제정을 통한 인·허가 통합기구를 설치하고 목포항을 중심으로 해상풍력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개발을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또 셋째, RE300을 국가사업으로 지정 호남을 에너지경제공동체로 구축해 2034년까지 RE100 초광역에너지망 기반을 구축하고 2050년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에 맞춰 RE300을 완성하고 넷째, 내년 3월 개교 목표로 캠퍼스 조성 중인 한전공대를 차질 없이 준비해 한전공대를 중심으로 초강력 레이저센터를 설치하고 글로벌 에너지 특화대학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다섯째 공약으로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광역단체인 전남에 국립의과대학을 설립해 의료사각지대가 없는 전남을 만들 것과 여섯째, 전남을 국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 육성하여 화순 백신사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면역치료 특화 국가거점을 구축, 전남을 K-바이오의 핵심축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이어 일곱째 공약으로 낙후된 남해안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고 영·호남 화합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 유치를 적극 지원, 성사시킬 것과 여덟째, 여수~남해 해저터널을 건설하여 남해안관광벨트를 구축하고 동서화합의 촉매로 삼고 아홉째,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적극 지원하고 끝으로, 목포 수리조선소 사업을 육성할 것 등 전남발전 10대 공약을 발표, 제시했다.

전남발전 10대 공약 발표를 마친 정세균 예비후보는 “정세균은 그동안 주택 정책, 국가균형발전, 복지정책 등 타 후보를 압도하는 정책 역량을 보여줬다”며 “반짝하는 정치싸움은 관심을 금방 끌지만, 정책적인 노력은 시간을 두고 빛을 발함으로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와는 정치 스타일이 다르고 걸어온 길도 다름으로 오직 정세균의 길로 가겠다”고 말했다.

정 예비후보는 “정세균은 경선 과정에서 네거티브 하지도 않았고 할 줄도 모르고 저와 잘 어울리지 않다”며 “국민과 제대로 소통하며 성실하고 책임성 있게 당원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캠페인을 지속하면 틀림없이 정세균을 알아주실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끝으로 “저는 단 한 번도 민주당의 가치와 정신을 배신하지 않았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이 인정한 검증된 유능함을 갖춘 유일한 후보로 전남도민 여러분과 함께 승리의 길을 열겠다”며 “전남의 선택이 4기 민주정부의 초석이 될 것이다”고 광주, 전남 시·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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