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 방호복까지 입고 수고하십니다.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건강 챙기세요”
코로나19 최일선 전남대병원에 봉선초교 6학년 학생들 격려 편지
의료진들 “어린 학생들 정성에 감동…피로 풀리네요”

코로나19 최일선인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에 각계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 초등학교의 6학년생들의 편지가 폭염에 구슬땀 흘리고 있는 의료진에게 피로회복제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어 감동이다.

주인공은 광주 봉선초등학교 6학년1반 학생들이다.

전남대병원 코로나19 의료진이 광주 봉추초교 6학년 학생들이 보낸 격려편지를 읽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전남대병원 코로나19 의료진이 광주 봉추초교 6학년 학생들이 보낸 격려편지를 읽고 있다. ⓒ전남대병원 제공

이들은 최근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손 편지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

한 자, 한 자 또박또박 눌러쓴 편지에는 ‘고사리 손’들의 정성이 가득 담겨있었으며, 특히 내용 중에는 의료진의 건강을 걱정하는 글도 많았다.

한 학생은 ‘요즘 날씨도 정말 더운데 방호복까지 입으시고 환자분들을 간호해주신다니…‘라며 ‘너무 무리하시면 쓰러질 수도 있으니깐요. ㅠㅠ다른 사람 건강만 챙기지 마시구 자신의 건강도 꼭!꼭!꼭! 챙기세요!!’라고 기특한 마음을 담았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데에도 별 생각없이 친구들과 접촉하며 놀아서 부끄럽다는 반성이 담긴 글과 함께 ‘제가 한발자국만 뒤로 물러서서 놀았다면 의료진분들의 고생이 조금이라도 적어질텐데’라는 속깊은 내용도 있었다.

전달된 편지들을 읽은 의료진은 “정성과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고나니 마치 제 얘들이 얘기하는 것처럼 감동이었다” 면서 “어린 학생들의 격려에 더욱 힘을 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한편 무더위가 계속 되고 있는 요즘 전남대병원에는 카페 사장, 사회단체 등 각계의 위문품이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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