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4~5일 ACC 어린이극장

바닷물이 짠 기원을 설명하는 한국과 필리핀의 민담을 결합해 인간과 자연의 평화로운 공존을 이야기하는 어린이음악극이 관객을 찾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최원일)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오는 9월 4~5일 이틀 동안 ACC 어린이극장에서 ‘거인 앙갈로’를 공연한다.

공연은 필리핀 민담‘바닷물은 왜 짤까?’와 우리나라 전래동화‘소금을 내는 맷돌’이야기를 얼개로 새롭게 창작한 어린이음악극이다.

음악극답게 소리와 음악에 특히 심혈을 기울여 제작했다. 필리핀 전통악기와 유사한 악기를 사용하고 필리핀 민요 오르데-에(Orde-e)를 편곡, 주요 주제곡으로 활용했다. 필리핀 북쪽 칼링가 지역 사람들이 친구를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하는 동안의 흥겨움과 기쁨을 투영한 곡이다.

공연은 거인 앙갈로와 두 사람을 통해 우정과 배려, 이기심을 얘기한다. 집중도를 높일 수 있도록 대사를 줄이고 움직임을 강화했다. 짧은 대사 또한 리듬감을 살려 표현했다. 영상과 움직임, 의상의 조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우리의 태도를 생각해 볼 수 있는 무대다.

‘거인 앙갈로’는‘2020 아시아 스토리 어린이 콘텐츠 제작사업’의 하나로 창·제작한 어린이공연이다. ACC는 앞서 지난 6월‘개굴개굴 고래고래’를 선보인데 이어 오는 12월엔‘라몰의 땅’,‘아기코끼리 도트’를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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