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소금으로 소주 쓴맛 잡아
"복분자주처럼 한국 대표하는 주류 될 것"

)보해양조(대표이사 임지선)가 완전히 새로운 소주를 선보인다. 기존 주류회사들이 알코올 향을 줄이기 위해 당을 사용하던 관례를 깨고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소금을 넣어 차별화를 시도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으로 보해라는 사명을 걸었다.

“왜 한국 소주는 세계에서 인정받지 못할까?”

보해소주는 이러한 질문에서 시작됐다.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으며 한류의 역사를 새롭게 만드는 중이다. 우리 한식 역시 그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런데 유독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마시는 술인 소주는 해외에서 혹독한 평가를 면치 못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 현상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전 세계 16개 도시에서 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술 소주가 한식 중 가장 선호하지 않는 메뉴 1위(14.1%)로 뽑혔다.

김치와 전이 각각 2,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해당 조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식 1위는 13.3%를 차지한 한국식 치킨이었다. 전통적인 한식 메뉴였던 김치와 비빔밥은 각각 11.9%, 10.3%의 선택을 받았다.

지난 1950년부터 좋은 술 만들기라는 한 길만 걸어온 보해양조는 한국을 대표하는 주류인 소주가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완전히 새로운 ‘보해소주’를 선보이게 됐다.

보해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6.8도이며 용량은 375ml이다. 잎새주 등 기존 녹색병보다 한 잔(15ml)이 더 나온다. 8월 중순부터 전국 대형마트와 소매점 등에 순차적으로 입점될 예정이다.

세계 3대 소금으로 맛을 낸 보해소주=가장 큰 특징은 소금으로 맛을 냈다는 점이다. 그동안 주류회사들은 소주의 알코올 향과 쓴맛을 제거하기 위해 당을 활용했다. 쓴맛은 단맛으로 잡아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보해양조는 한국을 넘어 세계인들에게 선보일 완전히 새로운 제품인 보해소주를 만들고자 처음부터 다시 생각했다. ‘보석같은 바다’라는 뜻을 지닌 보해라는 이름처럼, 보해소주는 바다에서 얻은 천일염을 골랐다.

세계 3대 소금으로 손꼽히는 신안 토판염을 비롯해서 히말라야 핑크 솔트, 안데스 레이크 솔트까지 바다에서 얻은 귀한 재료를 최적의 비율로 가미했다.

개발과정에서 일반 소비자들과 내부 구성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검증을 거쳤다. 이를 통해 보해소주에 첨가된 소금은 짠맛 보다는 깔끔하면서도 식욕을 돋우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입증됐다. 특히 천일염에 포함된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쓴맛을 줄이는 동시에 소주 본연의 풍미를 더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보해양조는 신제품 보해소주를 기획해서 출시하기까지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인 크로스포인트 손혜원 전 대표와 협업했다. 그동안 주요 기업들과 손잡고 ‘트롬’, ‘힐스테이트’ ‘정관장’ 등 인기 브랜드를 탄생시킨 손 대표와의 협업은 보해소주에 대한 기대를 키운다.

특히 현재 주류시장 1, 2위 제품들의 탄생과정에 직접 기여했던 손 대표가 보해소주를 통해 또다른 히트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보해양조와 손 대표가 보해소주를 준비하면서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트랜드를 따라갈 것이 아니라 기업이 가진 본연의 가치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 주류시장에서는 다양한 레트로 제품들이 출시돼 판매 중이다.

레트로 트랜드에 따라 워낙 많은 술이 출시되다 보니 대부분은 시장에서 얼마 판매되지 않다가 사라지는 게 현실이다. 보해는 단순히 레트로 트렌드를 쫓기보다 기업 본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 라벨 디자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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