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방역정책·공공의료 전반 총괄 지휘, 공공의료원 설립 ‘청신호’
의사 출신으로 복지건강국장 역임, 코로나19 대응체계 확립 공로 인정
광주시 전문가 채용·인재양성 노력 빛나…중앙과 인사교류 지속적 확대

광주광역시는 박향 시민안전실장이 30일자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일반직 고위공무원)으로 발탁됐다고 밝혔다.

공공보건정책관은 국민들의 감염병 질환과 암 질병 관리 및 예방 등에 관한 정책과 공공의료 전반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직위로 최근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는 국가방역의 최전선을 지키며 강력한 정책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정책관.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보건복지부는 박 실장이 의사 출신으로 광주시에서 복지건강국장으로 재임 시 전문성을 발휘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온 점을 높이 평가하고, 보건정책을 총괄하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 반장을 겸임하는 공공보건정책관의 역할을 수행할 적임자로 낙점했다.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박 실장은 ‘모든 시민이 건강하고 편안한 삶을 영위하도록 돕는 것 또한 의사의 소임’이라는 평소의 소신에 따라 공직에 입문했다.

광주 서구보건소장과 광주시 건강정책과장, 자치행정국장, 문화관광체육실장, 복지건강국장 등을 역임하며 풍부한 행정 경험을 쌓았으며, 보건의료분야의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광주시는 박 실장이 복지부의 중책을 맡으면서 광주시 현안인 ‘공공의료원 설립’ 등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복지분야에서 중앙정부와의 유기적 소통 채널이 개설됐다는 점에서도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의사였던 박 실장이 행정 관료로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의 전문가를 채용하고 양성하는 광주시의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다. 그동안 광주시는 법률분야와 의료분야, 교통분야 등에 전문가를 영입해 중요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하는 노력을 꾸준하게 진행해 왔다.

또한,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개선하기 위해 간부급 공무원의 중앙부처 전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연말 3급인 국장급 공무원을 행정안전부로 전출한데 이어, 내년 초에도 3급 공무원 전출을 중앙부처와 협의 중이다.

특히, 박 실장의 공공보건정책관 응모에는 이용섭 시장의 진심어린 권유가 한몫 했다는 후문이다. 당초 박 실장은 광주공동체의 의료서비스 개선을 위해 지역에 남아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자 했었으나, ‘그간 지역에서 쌓은 역량을 중앙에서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국가에 봉사하고 광주시와 시민들의 명예를 높이는 길’이라는 이용섭 광주시장의 적극적인 조언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박향 실장의 공공보건정책관 발탁은 매우 환영할만한 일로, 개인에게는 국정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영광스러운 기회이고, 광주시의 발전과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면서 “광주시 인사의 선순환적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위공직자들의 중앙부처와 인적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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