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 20대 대선공약 과제(안) 시민토론회 개최
15개 공약과제, 79개 단위사업, 7개 제도개선 사항 발표
광주지역부터 영‧호남을 아우르는 초광역 공약까지 망라

광주광역시는 26일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제20대 대선공약 시민 토론회를 개최해 광주시 발굴 대선공약 초안을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시민의견을 청취했다.

이날 토론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이 공약과제 발굴에 참여한 관계자들께 고마움을 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의 경과 설명, 문창현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의 공약과제 발표, 토론 및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광주시청 제공
ⓒ광주시청 제공

토론은 문영훈 광주시 기획조정실장과 조창완 광주전남연구원 연구본부장, 김학실 광주광역시의원과 언론, 기업인, 대학, 시민단체 등 분야별 전문가와 관련 공무원 등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20대 대선공약 과제(안)는 광주시와 광주전남연구원이 함께 지난 3월9일 제20대 대선공약 기획방향 실·국 설명회를 시작으로 약 5개월 동안 시민단체, 교수 및 기관 전문가 그룹, 광주전남연구원 그리고 공무원 등 총 12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력과정을 통해 마련했다.

우선 광주시는 광주를 아시아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 제정 및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를 유치하고 자동차· 에너지·가전·공기·의료·식품 산업 등의 메카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또 전 세계인이 찾고 싶은 광주가 될 수 있도록 미국 시애틀의 스페이스 니들(Space Needle)보다 더 아름다운 광주트윈타워(동구, 광산구) 건립과 미국 뉴욕 유엔본부와 같은 명소가 될 국립 광주글로벌&아시아센터(아시아 56개국 상징 56층 중앙 건물, 5대양 상징 10층 5개동 부속건물) 건립을 공약으로 개발했다.

또한 광주 전역을 교육혁신시범특구로 지정하고 지역 내 대학들에 대한 교육 규제를 과감히 해소해서 광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대학들을 만들어 내는 것도 대권후보들과 논의하기로 했다.

더불어 수려한 자연경관과 복합적인 문화와 레저여건을 갖춘 광주와 인근 5개 시·군(나주, 화순, 함평, 담양, 장성)을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과밀화된 수도권에서 사람, 돈, 기업들이 내려오도록 동 지역들을 아리(넓다는 의미) 빛고을촌 생활혁신 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공약화 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미래성장의 주춧돌이 될 SOC에 있어서는 광주에서 호남권 8개시(익산, 군산, 전주, 나주, 목포, 순천, 광양, 여수) 어디든지 철도로 한 시간 이내에 갈 수 있도록 전라선 고속철, 경전선 사업 등을 좀 더 속도를 내서 추진하도록 하고, 호남과 영남의 횡적 대동맥이 될 달빛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창녕과 부산까지 고속도로 신설로 광주와 부산을 도로로도 2시간 30분 내에 왕래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각 당 후보들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광주는 문화수도 광주의 확고한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해서 아름다운 자연풍경과 매력적인 남도 문화가 잘 보전된 도심지역에 아시아 어반 아트 밸리를 조성하여 전통과 현대, 아시아와 남도문화가 어우러진 아시안 문화예술 창작·교류·향유 거점 공간 조성하고 세계 3대쇼인 중국 항주 송성 가무쇼, 프랑스 리도쇼 등과 같은 광주만의 특색과 매력을 갖춘 광주 가무쇼를 신설하고 동 가무쇼 전용극장 건립 사업 등을 구상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20대 대선공약으로 15개 과제에 79개 단위사업 및 제도들이 발굴됐다.

□ 권역별 주요 대선공약

▶ 지역공약(광주권)

○ 산업‧경제 분야

▲인공지능에 관한 법률 제정 및 AI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인공지능 인재 양성의 산실 AI 사관학교 제도화, ▲초지능형 스마트 병원 건립(전남대 병원 신축 또는 개축),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설립, ▲미래자동차 융합산단 조성, ▲광주를 공기산업 메카로 육성, ▲화이트 바이오 산업 생태계 구축

○ 도시‧교통‧환경 분야

▲호남권 파이낸스센터 조성, ▲광주 랜드마크로 광주 트윈 타워 건립, ▲국립 탄소중립연구원 설립, ▲광주천 주변 그린 인프라 기반 구축, ▲군공항 이전시 마륵동 탄약고 광주 어린이 생태공원으로 조성, ▲영산강 및 황룡강 친환경적 인프라 개선

○ 문화관광·국제·교육·인권·안전 분야

▲아시아 어반 아트밸리 조성, ▲아시아 음식종주도시 확립, ▲국내 최고 레저테마파크 광주 설립, ▲국립 광주 글로벌&아시아 센터 건립, ▲광주 가무쇼 신설 및 전용극장 건립, ▲광주 교육 혁신 시범 특구 지정, ▲국가 민주인권기념파크 건립

▶ 초광역 공약

○ 광주·전남권

▲군공항이전 특별법 제정 및 종전부지 그린스마트시티 개발, ▲광주~고흥 고속도로 건설, ▲광주~나주 광역 철도 조기 착공, ▲광주~화순 광역 철도 국가계획 반영,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아리 빛고을촌 (광주+나주·화순·함평·담양·장성) 생활혁신 특구 지정

○ 호남권

▲호남권 1시간대 방사선형 교통망 조기 완성, ▲호남권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전라 천년 문화권 광역관광 개발, ▲호남 에너지 밸리(RE 300)

○ 백제권

▲광주~서울 고속도로 접근성 단축(정안휴게소~천안JC 지하고속도로 신설)

○ 영·호남권

▲달빛고속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및 조기 착공, ▲2038 광주·대구 하계아시안게임 공동개최, ▲광주~부산 고속도로 접근성 단축(창녕~부산 고속도로 신설), ▲8개 영·호남 시도 상생발전행정협의회 신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번 토론회는 광주시를 더욱 성장시킬 수 있는 공약을 만들어 가는 출발점으로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고 보완해 나가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완성된 공약과제는 정당과 대선 후보자에게 전달해 대선공약 및 국정과제에 반영함으로써 글로벌 선도도시 광주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20대 대통령 임기 동안인 2022년부터 2027년까지 우리 광주가 정치 1번지에 더해 경제적 1번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 참석자들은 제시된 대선공약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술과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할 수 있고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문화·휴식·놀이 공간이 갖춰진 광주의 실리콘 밸리 조성하자는 의견 등이 있었으며 무등산 보존과 개발의 적절한 균형을 견지하면서 사회적 교통 약자를 위한 모노레일 등을 설치할 것을 조심히 제안하기도 했다.

또한 전략적 우선순위에 따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고 광주만의 특색과 역량을 분석하여 타 지자체와 경쟁에서 우위에 설수 있는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과 공약과제가 대선공약 및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꼭 포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는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이번 토론에서 나온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약과제를 개선·보완하고 공약과제 간 우선순위를 반영해 공약과제를 확정한 후 대선 후보 경선 일정 등에 맞춰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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