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6개월 맞는 광주문화재단 예술인보둠·소통센터
신설 6개월 맞는 광주문화재단 예술인보둠·소통센터
  • 조현옥 편집위원
  • 승인 2021.07.21 19: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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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활동 징검다리가 되고, 우산이 되고
지역 예술인 위한 활동증명·신청대행·파견·메세나 집중지원
하반기 원스톱 서비스 홈페이지 개설·예술인실태조사 등 추진

“오매, 고맙소! 우리 같이 나이 먹으면 컴퓨터 할 줄 몰라서도 신청을 못 해. 이렇게 도와준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겄어!”

요즈음 광주문화재단 3층 광주사랑은 창작준비금지원사업 신청 대행 서비스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원로 예술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발열 체크와 손소독, 띄어 앉기 등 까다로운 절차에도 불구하고 컴퓨터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들의 방문은 7월 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황풍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광주문화재단은 예술인·시민과 소통하는 문화예술 전문 서비스 기관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지난 2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현장중심 지원체계와 예술인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위해 신설된 예술인보둠소통센터(이하 센터)의 주요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2월 개소 이후 예술인활동증명 찾아가는 서비스 등

ⓒ광주문화재단 제공

지난 2월 개소 이후 가장 먼저 시작한 업무는 광주광역시와 함께한 ‘광주문화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지원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예술활동이 중단돼 피해를 입은 예술인들을 위해 1인당 50만원씩 729명에게 3억6천여만 원을 지원했다.

광주 예술인만을 대상으로 한 첫 지원금이었기에 자격 조건과 제출 서류 등에 대한 문의가 빗발쳐 예술인들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감지할 수 있었다.

현재 예술인 복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기준자격은 문체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실시·적용하고 있는 ‘예술활동증명’이다. 이에 센터는 상반기 동안 지역 예술인들이 기본적인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예술현장에 나가 ‘예술활동증명’에 대한 홍보와 지원 활동을 펼쳤다.

6월 한달 동안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찾아가는 서비스 똑똑똑’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문인협회, 미술협회, 음악협회 등에서 325명의 예술활동증명을 신청 대행했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769명의 74%에 달하는 566명이 상반기에 이미 활동증명을 마쳤다. 센터는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서비스 똑똑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5월에는 신진들의 예술계 안착과 복지지원을 위해 2년 미만의 활동을 한 ‘신진예술인 예술활동 증명’ 특례제도가 처음으로 실시되었다.

이에 센터는 발 빠르게 지역 예술대학 중심으로 홍보와 신청을 대행, 짧은 공고 기간에도 불구하고 58명이 신진예술인활동증명을 발급받았다.

이와 함께 6월 곧바로 이어진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씨앗’ 공모에 54명이 신청하여 43명이 선정되는 등 80% 선정률에 1인당 2백만원씩 지원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7월 29일까지 창작준비금지원사업 대행서비스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7월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준비금지원사업–창작디딤돌’ 공모가 진행 중이다. 창작디딤돌 사업은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경제적인 이유로 예술활동을 중단하지 않도록 1인당 3백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 신청을 원하는 예술인은 필수제출서류를 구비하여 오는 29일까지 온라인 창작준비금시스템(www.kawfartist.net)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센터는 인터넷 이용이 어려운 원로예술인 등 광주 예술인들을 대상으로 광주문화재단 3층 문화사랑에서 오는 29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 신청을 대행하고 있다.

지원 대상 요건으로는 △예술활동증명잔여 유효기간이 3개월 이상인 예술인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조사한 신청인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당해연도 기준 중위소득 120% 이내인 예술인 △당해연도 최초 사업 공고일(2021.2.19.) 이후부터 당해연도 내 구직급여를 받지 않은 예술인이다. 필요 구비서류는 △혼인관계증명서(일반) △본인 명의 통장사본 △개인정보수집‧이용‧제공‧조회 및 확약 동의서 등이다.

예술인파견지원·기업 메세나 지원사업도 진행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센터는 우리 지역 예술인과 기업·기관의 협업을 통해 예술인의 가치를 확대하고 다양한 예술직무 영역을 제공하는 국비사업 ‘예술인파견지원사업-광주예술로’도 추진하고 있다.

광주 예술인 55명(리더예술인 11명, 참여예술인 44명)과 기업ㆍ기관 11개소를 매칭하여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협업을 추진 중이다.

예술인들에게는 예술활동을 통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은 생소한 예술적 시각과 활동을 통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어 매우 높은 기대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문화메세나운동의 지속 추진을 위한 지정기부단체에 재선정되어 국비 메세나 공모사업에 미디어아트분야 2개 프로젝트를 신청하여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어나더 등 8개 기업에서 총 6천여만 원의 기부금을 확보하였고, 문화보둠 10000운동 개인기부자 관리운영 등 문화예술인들의 자생력 확보에 기여해 오고 있다.

하반기 원스톱홈페이지·예술인실태조사 등 추진

ⓒ광주문화재단 제공
ⓒ광주문화재단 제공

하반기에는 예술인들에 대한 복지 정책수립과 제도개선 등 예술인과 소통을 위한 창구를 준비하고 있다. 공연 및 근로계약, 저작권 등과 관련하여 예술가들이 법률자문을 얻을 수 있는 현장 밀착형 원스톱 지원서비스를 위해 하반기 홈페이지 개설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가고 있다.

또한 광주 예술인들에 대한 객관적인 통계자료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 수립과 창작여건 안정을 위한 ‘광주예술인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23일까지 연구용역 입찰 접수를 마감하고 오는 12월까지 만 19세 이상 예술인 2천 명에 대한 실태조사 및 광주형 예술인 복지정책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보다 적극적인 문화예술 긴급 구호 및 지원근거 마련을 위해 광주광역시, 광주시의회와 함께 조례제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예향 광주의 문화예술현장 속으로(IN)들어가 체험하여 예향인(人)이 되자는 의미의 상생협력 프로젝트를 기획·추진 중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민간 미술관 및 박물관, 복합공간, 단체 등에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자치단체, 공공기관의 교육훈련과 연결될 수 있도록 매개하는 등 문화 감수성을 높이는 프로젝트이다.

상반기에는 31곳에서 80여 개의 교육‧체험과정을 발굴·개설했고, 하반기에는 본격 운영을 위한 홍보를 계획하고 있다.

황풍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예술인보둠소통센터를 신설한 이후 창작지원컨설팅, 창작준비금 신청지원, 복지 및 법률상담 등 예술인들의 가렵고 불편한 점을 집중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보다 체계적인 예술인 복지 및 창작활동 원스톱 지원시스템을 갖추고, 예술인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소통 창구이자 문화예술서비스 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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