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성취는 8월 2일부터…각 가정 방문 예정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취약계층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을 추진한다.

남구는 15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무럭무럭 성장할 수 있도록 소망 들어주기 프로젝트인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프로젝트는 가정 형편 등으로 평소 갖고 싶은 것을 얻지 못했던 아이들의 딱한 사연을 접한 뒤 후원에 나선 이화건영 주식회사 이영호 대표이사의 선행에 의해 마련됐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에도 수백만원을 후원해 아이들의 소원 성취를 들어준 바 있다.

남구는 후원금으로 관내 취약계층 아동 25명의 소원을 들어줄 계획이다.

특히 선물을 받을 아이들을 선정하기 위해 관내 16개동 행정복지센터와 남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각각의 사연을 담은 소원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으며, 이달 말께 지원 대상자를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아이들의 소원 성취는 다음 달 2일부터 31일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 구청 직원 및 남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해당 가정을 방문해 아이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몇몇 아이들의 경우 마음 씀씀이가 너무 예쁘고 착하다.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이 사업을 올해에도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더 많은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안겨줄 수 있도록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후원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한 여름의 크리스마스 선물 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지역사회 후원자의 도움으로 총 4회에 걸쳐 진행돼 왔다.

그동안 취약계층 아동 102명에게 태블릿PC를 비롯해 자전거, 상품권, 책상, 학원 수강증 등을 선물했으며, 몸이 아픈 엄마에게 선물을 보내 달라는 사연과 배고픔에 마음껏 고기를 먹고 싶다는 애달픈 사연이 신금을 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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