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암면역‧빅데이터…미래의학 길이 보인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개원 17주년을 기념해 지난 9일 ‘암 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원장 이지신) 주관으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개원 17주년을 기념해 ‘암 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화순전남대병원은 최근 개원 17주년을 기념해 ‘암 의학의 미래’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제공

신명근 화순전남대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정밀의료, 면역치료, 빅데이터 기반 첨단의료 실현은 미래의학의 지향점이자 화순전남대병원의 목표”라며 “심포지엄을 통해 많은 연구자들이 학술적 영감을 주고받는 유익한 학술행사가 되고, 화순전남대병원이 세계 최고 수준의 암치유 병원으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코로나19의 여전한 긴장 속에서도 질환 정복과 의료 발전을 위한 연구와 토론은 지속돼야 한다”면서 “이 심포지엄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남대병원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차세대 유전체 기반의 정밀의료, 면역세포 기반의 암 치료 연구, AI 및 빅데이터 기반의 암 정보 활용, 감염병시대 암 치료 등 4가지 세션으로 나눠 국내 저명한 연구자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밀의료 분야는 화순전남대병원 김조헌 교수와 임하진 전임의가 고형암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패널과 혈액암 정밀의료 RNA시권스 패널 개발과 임상사례를 각각 발표했다. 이승태 연세대 의대 교수는 혈액에 존재하는 cfDNA(세포 유리 DNA) 정밀의료 NGS 패널 개발을, 남도현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정밀 종양 치료 사례를 소개했다.

암 면역치료 세션에서는 화순전남대병원 윤미선 교수가 ‘난치암의 방사선 면역 병합요법’을, 민정준 교수는 ‘박테리아 기반 라이브 바이오 치료제’ 등을 발표, 관심을 끌었다. 조재호 전남대 의대 교수는 ‘암 침윤성 CD8 T 세포의 분화와 암항원 면역원성 상관관계 예측’에 대해 발표했다.

빅데이터 응용사례도 공개됐다. 최병관 부산대병원 의료정보센터장은 ‘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을, 최귀선 국립암센터 교수는 ‘빅데이터 구축과 활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대해 소개했다.

이동건 가톨릭의대 감염내과 교수와 최원석 고려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 시대 암환자 치료와 예방접종에 대해 발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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