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모던가곡’의‘도시와 시를 노래하다’ 무대 선봬
현장 선착순 20명 무료 관람… 유튜브ㆍ페이스북 온라인 생중계 관람가능

“이번 주말, 전통문화관에서 정가(正歌)의 멋을 즐겨보세요~”

오는 10일 오후 5시에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펼쳐지는 국악창작무대는 모던가곡(대표 김유나)의 ‘도시와 시를 노래하다’를 선보인다.

(正歌)는 ‘아정하고 정대한 노래’라는 뜻으로 전통 성악곡 중 가곡, 가사, 시조를 통틀어 지칭한다. 이번 공연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삶의 이야기를 아정한 우리노래 정가로 풀어낸 무대이다. 특히, 이번 ‘도시와 시를 노래하다’공연은 정가의 아름다움과 아쟁ㆍ피리, 생황, 타악기의 어울림을 새롭게 표현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 첫 무대는 ‘우락-산책’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는 숲길의 청량함과 즐거운 시간을 가곡 ‘우락(우조에 의한 낙시조)’으로 표현한다.

12가사인 ‘춘면곡’을 주제로 나른한 오후 향긋한 커피향이 마치 따뜻한 봄의 단잠에 빠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춘면곡-오후에 커피’를 연주하고, 아쟁의 현을 뜯으면서 시작하는 ‘편수대엽-피지 못한 꽃’, 생황이 이끄는 가곡 선율과 아쟁 가락이 조화로운 ‘태평가-우리도’와 ‘수양산가-오르골’을 연이어 선보일 계획이다.

이어지는 공연으로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보내는 위로를 담은 ‘계락-절로절로’를 선보이고, 현악기에 타악기가 더해져 격정적인 선율이 펼쳐지는 ‘상사별곡-이별한’, 생황의 연주가 돋보이는 ‘반엽-편지’, 경쾌한 리듬과 선율의 ‘권주가-한잔해’ 등 관객들과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정가 작품들을 선보인다.

이날 마지막 공연은 여백의 미를 노래로 담아낸 ‘우락-쉼, 숲’, ‘언락-언리미티드’, ‘타령-나, 너’ 등으로 마무리한다.

이날 공연하는 젊은 국악단체 ‘모던가곡’은 전통 가곡의 모던화로 공감을 노래하고자 하며, 지난 2016년 12월 결성했다. 주로 ‘정가’를 주제로 한 여러 작품들을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게 풀어내는 연주를 하고 있다.

주요 이력으로 ‘2018 북촌창우극장 북촌우리음악 축제’, ‘2019 독일베를린한국문화원’의 한국을 빛낸 젊은 예술가들 선정, ‘세종페스티컬×서울뮤직위크 쇼케이스’ 아티스트 선정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공연은 김유나(아쟁), 이나연(피리․생황), 지민아(소리․앙금), 이상경(타악) 씨가 출연한다.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광주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지침에 따라 대면·비대면으로 병행 진행한다. 현장에서 선착순 20명 관람 가능하며,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한 온라인 생중계 관람도 가능하다.

공연장 입장 시 ▲마스크 착용 ▲발열 점검 ▲전자출입명부, 자가문진표 작성 ▲손 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한편, 오는 17일 오후 5시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전남무형문화재 제17호 우도농악보존회의 농악콘서트무대가 너덜마당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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