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 대학원생이 국악콩쿠르에서 작곡부문 금상을 수상했다.

전남대 박소정 박사과정생(국악학과. 지도교수 윤혜진)은 지난 7월 1일까지 서울교육대 음악관에서 열린 제37회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작곡부문에서 ‘무무’(霧舞 안개의 춤)라는 작품으로 이같이 수상했다.

작품 ‘무무’는 윤동주의 시 ‘산골 물’의 시상을 담담하지만 열정적인 소리를 가진 거문고의 전통적인 주법을 중심으로 그려냈다. 해당 시는 일제강점기에 고뇌했던 시인의 시대적 고민과 개인적 심상이 서로 엮여져 ‘물의 흐름’으로 표현되고 있다.

전남대 국악학과는 지난해 한국국민악회 작곡콩쿨 대상, 지난 2015년 제34회 대한민국 작곡상(실내악 부문 우수상), 2014년 신악회 작곡 콩쿨 금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국악인 양성에 앞서고 있다.

한편, 동아국악콩쿠르는 1985년 국악계의 젊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창설된 대회로, 지금까지 1,170여명의 입상자를 배출했으며, 이들 대부분이 활발한 연주활동과 후진양성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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