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이용섭시장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에 공식입장을 밝혀라.

존경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지난 2019. 1. 16일 금호타이어 노사와 광주광역시는 시청에서 “광주공장 부지 도시계획 변경 및 공장이전을 위한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부지 개발 수익은 이전비용으로 재투자 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2019. 8. 29일에는 자문사인 미래에셋대우가 “개발계획안을 마련하여 부지용도 변경 신청서”를 광주시에 제출하면서 공장이전 첫 단계를 밟았지만 광주시가 이전 부지에 대한 “개발계획안”을 반려하면서 공장이전으로 많은 기대와 관심을 가졌던 구성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10년간의 경영실패와 낡은 생산시스템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습니다. 공장이전에 따른 신공장 건설은 우리의 생존권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고용을 보장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송정리 역세권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광주공장 이전을 공론화하며 주민설명회까지 진행한 광주시가 전남도와 빛그린 산단 내 공유부지 경계문제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전확정을 못한 것은 금호타이어 구성원을 기망하는 것이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습니다.

광산구청장은 최근 관내 이전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하고, 회사는 빛그린산단 내 함평부지 이전신청을 한 상태입니다. 28일 이용섭시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광주공장 이전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등 광주공장 이전 T/F 협의체를 다시 가동한다고 하고 있으나 매우 더딘 상태입니다.

타이어시장은 코로나19로 영업망붕괴와 미국 반덤핑 관세부과, 물류비폭등, 유가급등으로 급변하는 자동차시장 변화에 대응하기에도 어러운 상황에서 너무나도 낙후된 광주공장은 한계가 명백합니다. 따라서 광주공장 이전은 지역경제와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는 유일한 선택이며 밥줄입니다.

그러나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노사와 광주공장 이전을 추진하기로 약속한지 3년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논의만 무성하고 결과가 없습니다.

이에 ‘금호타이어 정상화 투쟁위원회’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용섭 광주시장이 절차와 공무원들 핑계대지 말고,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며, 공식입장을 밝힐 것을 강력히 요구합니다.

2021. 07. 05

금호타이어 정상화 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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