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종합병원 입원 환자 1명 양성으로 확인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1일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으로 지역 종합병원에 입원한 환자(주소지:전남, 여성, 88세)를 검사한 결과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 환자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광주·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013년 최초 5건이 검출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9년간 총 90건이 발생했다.

환자는 야생진드기 활동이 활발한 5~9월 주로 발생하고, 야외활동이 많은 중장년과 면역력이 약해지는 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광주시 연구원은 연중 매달 지역 야산과 등산로에서 야생 참진드기를 채집해 진드기의 종 분포와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의 감염 실태를 조사해오고 있다.

올해는 작은소피참진드기, 개피참진드기, 일본참진드기 등 4종을 1월 43마리, 2월 55마리, 3월 290마리, 4월 501마리, 5월 451마리, 6월 282마리를 채집해 유전자분석 결과 야생 개피참진드기에서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를 검출 한 바 있다.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산과 들판의 풀숲에 사는 야생 작은소피참진드기 등에 물려 감염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되면 38℃이상의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고 면역력이 낮은 환자는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매년 질병관리청의 전국 참진드기 채집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는 극히 일부인 0.5% 이하(100마리 중 1마리 미만)에서만 발견돼 참진드기에 물렸다고 하더라도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되기는 어려우나 현재까지 중국 및 우리나라에서 발생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명률이 평균 19.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등산, 레저 등 야외 활동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 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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