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의회(의장 표범식)는 지난 18일 맥쿼리인프라의 해양에너지 인수계약 체결에 우려를 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맥쿼리는 지난 15일 광주광역시 및 전남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해양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였다. 더군다나 광주광역시의 경우 도시가스 보급률이 100%에 달해 독점기업인 맥쿼리의 영향력이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의회는 성명문을 통해 “맥쿼리가 과거 제2순환도로 운영과정에서 보여준 투기자본의 행태를 되풀이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도시가스의 안전한 공급 등을 위한 기술 개발 및 시설·설비 투자를 도외시한 채 이윤 추구만을 앞세워 지방재정 부담을 가중시킨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의회 의원들은 맥쿼리에 도시가스가 서민 주거생활 안정에 필수적인 공공재임을 확고하게 인식하여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명확하게 요구하며, “향후 관련 단체들과 함께 시민적 통제를 강화하고 공공재 성격의 도시가스가 독점적 투기자본의 이윤추구 도구로 전락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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