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록물 유네스코 등재 10주년 기념 사업으로 추진
명패‧디지로그(Digilog) 방식으로 기증자 기억공간 조성

광주광역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5·18민주화운동기록관 3층 상설전시실에 민주화운동 관련 기록물 기증자들을 위한 ‘기증자의 벽’을 마련해 공개했다.

5·18기록물은 2011년 5월 25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었으며 등재 이후 165건이 기증됐다.

‘기증자의 벽’은 이들 기증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진실규명과 민주화운동 역사를 기록하는데 함께 한 공로를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5·18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추진됐다.

기증자 명단은 나무명패로 제작하고, 디지털 방식의 70인치 대형 모니터에서 관람객이 직접 기증자를 검색할 수 있는 디지로그(Digilog) 방식으로 제작했다. 기증자의 이름을 터치하면 기증기록물 사진이 화면에 확대돼 기록물의 내용과 간략한 설명을 볼 수 있다.

특히, 일반적으로 ‘기증자의 벽’은 명단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실물로 제작돼 시설 출입구에 설치되는 경우가 많지만, 5·18기록관은 상설전시실에 공간을 마련해 5·18기록물에 관심을 갖고 전시실을 관람하는 이들이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증자의 벽’은 매년 2회 추가 기증자와 기록물을 갱신할 예정이며,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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