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의 요람’광주과학기술원 정상화를 바라며 [전문]

광주의 자랑이자 과학기술의 요람인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에서 총장 공백 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되는 등 개원 이래 빚어진 최대 혼란에 대해 지스트 발전재단과 지스트 동문은 큰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지스트는 주지하다시피 낙후된 서남권의 국가발전을 위해 국가의 고급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와의 협동연구 및 외국과의 교육·연구 교류를 촉진함으로써 국가경제의 발전과 지역의 균형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설립됐습니다.

지스트는 이사회나 교수, 노조, 학생 등 어느 특정 부류의 전유물이 아닌 지역과 지역민을 포함한 국민 모두로부터 사랑받아야할 국가 기관입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김기선 총장을 둘러싼 갈등이 빚어지면서, 직무대행체제으로 전환이 되며, 기관 운영에 파행이 발생하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평소‘최고의 지성’이라고 자부해 온 지스트 주체인 교수, 노동조합, 이사회, 총장 등 모든 구성원들이 학내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고 정부와 지역사회에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죄하고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이번 혼란을 통해 불거진 구조적 문제들의 정확한 진상을 확인하고, 엄정한 법과 규정, 상식을 바탕으로 그 핵심을 정리하여, 이번 사태의 회복과 지스트 대전환의 기회로 삼기를 바랍니다.

이제 지스트 발전재단과 동문은 법원의 판결에 따라 학교가 하루빨리 정상화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

마지막으로 지스트 주체들이 다 함께 정당한 절차와 대화, 타협을 통해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 발전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차질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6월 10일

지스트 발전재단이사장 고정주
지스트 기술경영아카데미(GTMBA)총동문회장 정기섭
지스트 총동문회장 오석중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