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혁신으로 빚어낸 ‘민주당의 시간’을 기대한다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선 경선 연기 주장이 볼썽사납다. 주장의 핵심은 간단하다. ‘흥행’(국민의 관심)을 위해 ‘원칙’(당헌 당규)을 버리자는 것이다. 이제는 자신들의 억지에 코로나19 백신 접종까지 동원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국민은 바보가 아니다. 여론조사 지지율 반등을 노리는 일부 정치인들의 꼼수를 모를 것 같은가. 국민의힘 군소 후보에도 뒤지는 지지율을 왜 같은 당 후보의 책임으로 돌리려 하는가. 경선 연기 같은 소모적 정쟁에 국민의 피로도는 높아갈 뿐이다.

민심의 요구는 한결 같았다. 민생과 방역, 포스트 코로나 대비가 얽힌 고차원의 방정식을 공론의 장에서 풀라고 한다. 슈퍼컴퓨터를 동원해도 시원찮을 판에 밀실에서 주판알을 튀기는 구태를 국민이 이해해주길 바라는가.

경선 연기가 흥행을 보장하는 것도 아니다. 흥행은 혁신에서 나온다. 국민의힘이 최근 소위 ‘이준석 현상’로 보여준 바다.

당 대표 교체로 국민의힘은 혁신의 형식을 갖췄고, 지지율 반등이라는 ‘국민의힘의 시간’을 만들어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환영할 일이다.

이제 민주당 차례다. 우리는 혁신으로 빚어낸 ‘민주당의 시간’을 기대한다. 민생과 방역,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세련된 정책으로 혁신의 ‘내용’을 채울 것을 주문한다.

민주당의 진심을 국민에게 전하는 길이 여기 있다. 국민의 바람 충족과 민주당 경선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경선 연기 같은 정쟁은 무의미하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정책으로 민주당이 화답해주길 당부한다. 민주당 대선 후보들의 지혜와 경륜을 모은다면 반드시 해법을 찾을 것이라 믿는다.

민생과 방역,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민주당 대선 경선이 달아오르길 바란다. 민주당의 시간이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과 정책으로 넘쳐나길 학수고대한다.

2021. 6. 15.

희망사다리포럼/ 희망22포럼/ 공정사다리포럼/ 광주전남정책포럼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