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2시 광주엔지오센터 시민마루(4층)

광주전남의 대표적인 근대산업시설이자 여성들의 피와 땀 눈물이 스며있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터와 산업시설을 보존하자는 여론이 높은 가운데 관련 토론회가 열린다.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전남·일신방직 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상임대표 박재만. 김덕진)'는 '전남방직. 일신방직! 보존과 활용 어떻게 해야 하나?'를 주제로 오는 16일 오후2시부터 245전일빌딩 4층 시민마루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주최 쪽은 "이번 토론회는 개발과 보존·활용이 논의되고 있는 전남·일신방직 부지에 대해 시민의 참여를 통해 최대한의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혜안과 대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라고 소개했다. 

토론회는 현재 진행 상황과 일정에 대한 광주시 설명에 이어 한국학호남진흥원 천득염 원장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토론자로는 함인선 광주시 총괄건축가, 반재신 광주시의원, 정향자 노동실업광주센터 이사장, 조규흔 전남방직 사업본부장, 조동범 전남대 교수, 박한표 일신방직 이전대책 주민협의체 공동대표가 참여한다. 토론회에서는 전북 전주 방직공장 시설과 터의 공론화 사례도 소개된다.

앞서 지난 2월 광주광역시는 전남방직과 일신방직 보존을 놓고 전문가 TF팀 회의 결과를 토대로 1930년대 근대건축물인 화력발전소, 보일러실, 고가수조와 시설물인 국기게양대를 보전키로 했고, 나머지 건축물 등에 대해서도 보전 가치 판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근현대 여성노동시설로 보존여론이 활발한 광주시 북구 임동 일신방직 전남방직 .
근현대 여성노동시설로 보존여론이 활발한 광주시 북구 임동 일신방직.

한편 광주시민사회단체도 지난 1월 20일 일반시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남.일신방직 부지 공공성 확보를 위한 시민대책위원회(공동대표 박재만. 김덕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보존운동을 선언했었다. 

시민대책위는 "전남ㆍ일신방직 부지가  해방 이후 적산불하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된 역사적인 의미를 고찰하고 광주의 미래와 직결된다는 전략적 관점을 바탕으로 공공성을 최우선에 두고 시민의 참여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이곳 부지의 역사성, 공공성, 시민참여를 강조하고 그동안 보존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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