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의 관점에서 5·18 집단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 방안 모색
오느 15일 5·18재단·경상국립대, 5·18 학술심포지엄 공동개최

5·18기념재단(이사장 정동년)과 경상국립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원장 김영석) 사회적 치유 연구센터는 <인권의 관점에서 본 5·18 집단트라우마의 사회적 치유: 국가범죄의 피해자학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특별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오는 15일 오후 1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 7층 다목적 강당에서 열리는 모두 3개의 세션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조사과제의 일환으로 경상국립대학교 김명희 교수 연구팀이 2020년 10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수행한 <5·18민주화운동 피해자 등의 집단트라우마에 대한 심리·사회학적 표본조사 연구>의 성과를 사회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실제 여러 5·18 피해자 유형의 구술생애사 채록에 기초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세션 1은 <5·18 집단트라우마 연구방법론과 새로운 진단기준>이라는 주제로 박진우 연구실장(5·18기념재단)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김명희 교수(경상국립대 사회학과, 사회적 치유 연구센터장)는 「5·18 피해자의 재구성과 집단트라우마 연구방법론: 국가범죄의 피해자학을 향하여」라는 주제로 그간 행불자나 상이자에 국한되어 왔던 5·18 ‘피해자’ 범주를 국가폭력 목격자를 포함한 다양한 시민 피해자들이 겪은 인권침해 피해라는 차원에서 재조명하고, 집단트라우마 연구방법론을 제안한다. ▲안진 교수(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가 토론자로 나선다.

 

세션 2는 <인권의 관점에서 본 5·18 집단트라우마와 치유>라는 주제로 최정기 교수(전남대 사회학과)가 사회를 맡았다.

유해정 학술연구교수(경상국립대 지역혁신플랫폼)는 「중대한 인권침해 권리기준과 직접적 피해자의 트라우마」를 주제로, 직접적 피해자들의 트라우마가 5·18 당시의 인권침해만이 아니라 5·18 왜곡과 부인, 나아가 등급화된 금전보상 중심으로 진행된 과거청산 과정에서 더욱 강화되어 왔음을 설명한다.

김석웅 소장(심리건강연구소)은 「5·18 유가족 1세대 및 2세대의 복합적 집단트라우마」를 주제로 가족과 세대를 통해 전승되는 5·18 집단트라우마의 전이 문제가 심각함을 드러낸다.

김형주 전임연구원(전남대 5·18연구소)은 「5·18 피해자 재유형화에 기초한 일선대응인의 트라우마」라는 주제로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의료인, 기자, 수습위원 등 피해자를 돕기 위해 나섰다가 새로운 피해를 입은 일선대응인들의 트라우마를 조명한다.

김종곤 HK연구교수(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는 「5·18 사후노출자의 트라우마와 사회적 치유의 가능성」을 주제로 광주지역 바깥이나 5·18 이후 5·18을 간접 체험한 이들 역시 트라우마를 겪었으며, 지체된 과거청산 과정이 5·18 집단트라우마의 자장을 역설적으로 확대해왔음을 설명한다.

 

세션 3은 정명중(전남대 호남학연구원 교수)의 사회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의 마무리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김명희 교수(경상국립대 사회학과)는 「인권기반 트라우마 진단기준과 정책제언」이라는 주제로 인권침해 피해자의 권리 관점에서 5·18 집단트라우마를 판별할 진단기준을 마련해 인권 의제와 트라우마 의제를 통합하는 방향의 사회적 치유책을 제안한다.
이어 ▲오수성(전남대 심리학과 명예교수), ▲노영기(조선대 기초교육대학 교수), ▲조진태(5·18기념재단 상임이사), ▲이재의(5·18기념재단 연구위원), ▲박경섭(전남대 5·18연구소 전임연구원), ▲홍인화(5·18민주화운동기록관 연구실장) 등이 토론자로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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