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광주시장 전현직 비서 금품 수수 의혹 관련
철저한 수사와 이용섭 시장의 사과를 촉구한다

 

오늘(7일) 오전 이용섭 시장의 전∙현직 비서 금품 수수 의혹으로 시청 관련 부서 압수수색이 진행되었다.

이 시장은 지난주 입장문을 통해 관련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확인했다며 안일하게 대처했다. 수사 당국의 내사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고, 관련 조치에 미온적인 광주시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이번 사건에서 시장을 최측근에서 보좌하는 운전기사와 현직 수행비서가 지역 대형 축제 사업 업체 등으로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을 수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알려진 사실에 따르면, 2018년 시장 취임 직후부터 고가의 자동차와 현금 500만 원을 받아 실제 5억 규모의 사업 계약 성사까지 이뤄졌다. 그뿐만 아니라 시청 인근 오피스텔 제공 의혹 및 불법행위에 대한 추가 조사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유독 ‘청렴’을 강조해온 이용섭 시장의 말이 무색하게 광주시는 최근 2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최하위 등급을 받아 시민들을 부끄럽게 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업무 처리 절차 및 조직 문화, 부정부패, 비위 사실 전반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관련한 부정 사실 확인 시 즉각적이고 엄중히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

이용섭 시장은 사건 의혹과 경위에 대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내사 관련 수사 개시 통보 시점과 이 시장에게 보고된 시기 등을 포함해 비서 일부의 일탈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관련 사실에 대해 숨김없이 밝혀 엄중한 조치와 함께 대시민 사과에 나서야 한다.

이번 사건이 김영란법 위반을 넘어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자들의 일탈 행위도 추가로 밝혀지고 있는 만큼 관련 당국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한다.

정의당은 이번 사건에 대한 광주시와 이용섭 시장의 엄중한 인식과 사과를 요구하며, 관련 부서에 대한 특정감사 및 감찰, 수사 당국의 철저한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
2021년 6월 7일
 

정의당 광주시당

 

광주광역시 알림 [전문]

<알려드립니다>

오늘(6.7.) 오전 광주 서부경찰서에서 시장의 전 운전기사와 수행비서의 컴퓨터를 압수했고, 같은 시간대에 ‘생명농업과 김치산업팀’의 ‘2018년 제25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관련 자료’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려 참으로 죄송합니다.

우리시는 앞으로 수사진행 상황이 있으면 그때그때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신속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2021. 6. 7.

광주광역시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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