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신창동 진흥고서 ‘이한열을 기억하는 시간’ 전시 열려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지난 5일 광주진흥고에서 열린 ‘이한열을 기억하는 시간’ 기획전시를 찾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열사의 정신을 기렸다.

이번 행사는 6월 항쟁의 기폭제가 된 고 이한열 열사의 삶과 민주주의 역사를 기억하고 기념하기 위해 신창 마을교육네트워크 8개 단체가 지역 학교들과 함께 마련했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난 5일 신창도 진흥고 교정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이한열 열사와 ‘L의 운동화’ 인형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 제공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이 지난 5일 신창도 진흥고 교정에서 청소년들과 함께 이한열 열사와 ‘L의 운동화’ 인형 앞에서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는 세 손가락 경례를 하고 있다. ⓒ광주 광산구청 제공

지난 2년간 열린 ‘이한열을 찾아라’를 잇는 행사로, 시민,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했다.

행사에선 이한열 열사의 아름다운 시절을 담아낸 ‘큰 인형과 L의 운동화’ 큰 탈 인형 전시를 비롯해,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마음을 담은 미얀마 국기 바람개비 제작 등이 진행됐다.

진흥고 역사동아리 유월의 학생들이 준비한 ‘이한열 사진전’, 열사의 유고집을 필사하는 예지책방의 ‘오월서가’ 등을 비롯해 열사의 기억을 담은 ‘걸개그림 협동 컬러링’과 ‘기억의 의자 목공체험’ 등도 운영됐다.

하명수 신창마을교육발전소 회장은 “6월 민주항쟁과 이한열 열사도 광주가 기억해야 할 ‘오월 역사’다”며 “미래세대가 앞장 서 기억하자는 의미로 어린이, 청소년들과 함께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삼호 광주 광산구청장은 “주민과 청소년들이 광주시민정신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준 것에 감사한다”며 “87년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며 오월정신을 계승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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