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규탄 집회' 개최
"댐방류에 따른 수해피해 자연재해로 몰아가고 있다" 규탄
지난해 섬진강댐 불시 방류로 막대한 수해피해를 입은 전남 구례 곡성 광양 경남 하동 전북 남원 순창지역 100여명의 주민들이 지난 3일 광주광역시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피해조사 과정에 강한 불신을 보였다.
이날 피해주민들은 "수해 피해배상에 결정적인 요소인 수해 원인을 놓고 정부의 용역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나 수해용역 조사를 담당하는 한국수자원학회가 수해 주요 원인을 댐 대량 방류로 보지 않고 불가피한 천재(자연재해)로 몰아가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피해주민들은 "△섬진강 수해 민간 피해 100% 배상 △조사 과정 사실은폐 환경부와 수자원학회 각성 △주민과 수자원학회 교수 의견 묵살하는 배덕효 한국수자원학회장은 조사용역에서 배제 △섬진강댐 주암댐 대량방류 금지법 제정 △섬진강댐을 홍수조절용 댐으로 전환 등'을 주장했다.
주민들은 "한국수자원학회 책임자인 배덕효 회장이 환경부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다수의 수자원학회 소속 교수들의 증언과 중간보고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피해배상에 상당한 난관이 조성될 수밖에 없어 구례를 비롯한 하동, 광양․순천, 곡성, 남원, 순창, 임실 등 섬진강 하류 피해지역 대책위가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한다"고 이날 집회 의미를 밝혔다.
한편 집회 장소인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지난 3일부터 이틀간 환경부를 비롯한 국가물관리위원회, 한국수자원학회 등이 주최하는 물관리 포럼이 열렸다.
수해원인 사실 왜곡, 은폐기도 분쇄 피해주민 결 의 문 [전문]
수해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온갖 정치인들이 다녀갔고 책임있는 원인조사를 통해 합당한 배상을 하겠다고 한 호언장담은 결국 피해주민들을 기만한 공허한 약속에 불과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수해용역 조사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한국수자원학회가 수해주요 원인을 댐 대량 방류로 보지 않고 불가피한 천재, 자연재해로 몰아가고 있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앞으로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조사협의회 시한까지 작년 수해참사가 문재인 정부의 물 관리 정책의 실패로 인한 인재이고 이에 따른 합당한 배상과 원인에 따른 항구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환경부와 수자원학회, 국가 물관리위원회가 6월 3일부터 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대대적인 물관리 포럼을 개최하는 자리는 작년, 전국을 강타한 수해가 가장 중요한 의제와 이슈가 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 역사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되는 2021 물 관리 포럼의 자리에서 2020년 8월 수해참사를 당한 우리는 요구하고 결의한다.
- 섬진강 수해는 인재다! 180석 더불어민주당이 앞장서라! - 수자원학회는 정부 관변단체인가? 면피 용역을 즉각 중단하라! - 주민과 수자원학회 교수 의견 묵살하는 배덕효는 조사용역에서 손을 떼라! 2021년 6월 3일 섬진강수해극복 구례군민대책본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