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학교 조리실무사 신규충원 예산 전액 삭감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들을 규탄한다.

 

어제(6월 3일)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전라남도교육청 1차 추경예산을 심의했다. 그 중 학교 조리실무사 53명 신규충원 예산인 5억 2천만 원을 삭감했다. 이는 전라남도의회의 고질적인 병폐인 ‘노동 무시’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것으로 강력하게 규탄한다.

학교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과 인력을 조정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였다. 도교육청도 합의한 내용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더 나은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살인적인 노동강도를 낮추는 것은 필수다. 영양가 높고 정성스러운 한 끼가 아이들의 학력∙학교생활과 무관하다고 누가 단언할 수 있단 말인가.

예산이 줄어들고 있다면 예산 규모를 늘릴 방도를 고민해야지 제 살 깎는 식으로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비대면 수업 장기화로 학력 격차가 심각해지는 것은 범국가적으로 해결할 문제이지, 노동자 예산을 깎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교육위원들이라면 전남교육을 위해 보다 종합적이고 진취적으로 사고하길 바란다.

전남에서 민주당 일당 독주 오만함과 그 폐해가 학교 조리실무사 예산삭감으로 나타나고 있다. 민주당은 도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바가 있었음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진보당은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는 도민들과 함께, 노동자들과 함께, 민주당 일당 독주를 견제하고 대안의 세력으로 전진해 나갈 것이다. 다시 한 번 전라남도의회가 학교 조리실무사 신규충원 예산을 원상복구하기를 촉구한다.

2021년 6월 4일

진보당 전남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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