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관 생산 문서 14건 총 53쪽…5월 광주 상황 등 담겨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1980년대 미국 기록문서를 2일 누리집에 공개했다.

이 기록문서는 1980년대 미국 기관에서 생산한 기록문서를 대한민국 외교부가 전달받아 5·18기록관에 제공한 것으로, 14건에 총 53쪽 분량이다..

지난 2019년 5월 22일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5·18민주광장에서 미국의 5·18미공개 자료 공개를 촉구하는 광주전남시도민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지난 2019년 5월 22일 제39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가 5·18민주광장에서 미국의 5·18미공개 자료 공개를 촉구하는 광주전남시도민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인

이 기록물은 당시 전두환 반란군부의 동향, 정치적 상황, 5월 광주, 시민‧학생 움직임 등 대한민국의 상황이 담겨 있다.

한편, 5·18민주화운동을 기록한 미국정부 기관(국무부, 국방부, CIA, 한국주재 미대사관 등)의 문서는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5·18민주화운동기록물의 일부분으로 총 3471쪽이다.

대한민국 외교부는 2020년에도 비밀해제된 미국 측 문서 43건을 전달받아 5·18기록관에 제공한 바 있다.

정용화 5·18기록관장은 “5·18 당시 상황을 담은 미국 문서는 전두환 반란군부와 외교관계, 한국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며 “원문은 공개하고 차츰 우리말로 번역하고 쉽게 풀어 써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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