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광주시교육청은 교장공모제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하라.


지난 5월26일, 광주광역시교육청은 공모를 거쳐 2021. 9. 1.자 평교사 내부형 교장공모 대상 학교 2곳(치평초등학교, 월곡중학교)을 지정하였다.

평교사 내부형 교장 공모제는 기존 교장 임용방식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올해는 4학교가 신청했는데, 2개 학교를 선정하는 과정이 불투명하고 미심쩍은 점이 많아 교육청이 거센 항의와 비판을 받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선정 당일에서야 우선 심사 기준을 정했으며 중요 선정기준인 교장공모제 의견수렴 결과를 매우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교장공모제 신청을 위해서는 학교 교육철학에 대한 깊은 고민은 물론, 구성원들의 논의 과정이 전제되어야 하는데, 이런 과정들이 선정 과정에서 배제된다면, 교장공모제는 불투명성, 일방성, 특혜시비 등으로 그 취지를 이어가기 힘들 것이다.

이미 일부 교육청에서는 해당 제도를 낙하산 파견의 기회 정도로 악용된 사례들이 보도되고 있다. 이처럼 틈이 벌어진다면 교장공모제는 곧 존폐 위기에 처할 것이다.

평교사 출신 교장에 대한 만족도가 전체 학교장 평균보다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평교사 내부형 교장공모제가 올바른 제도로 정착되려면, 투명한 선정과정과 공정한 선정기준이 정착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불미스런 의혹으로 인해 그간의 성과가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광주시교육청이 뼈아프게 반성하고 냉정하게 점검해 보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교장공모제 개선을 촉구하는 바이다.

▲ 대상 학교 우선 선정 관련 심사기준 사전 공개
▲ 세부적인 적량‧적성 평가표 마련

2021. 6. 2.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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