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신청한 6개 후보 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

김승남 의원(민주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은 28일 강진군 연방죽 생태순환수로 농업시스템이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6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중요농업유산은 환경·사회·풍습 등에 적응하면서 오랫동안 형성시켜 온 유·무형의 농업자원 중 보전하고 계승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국가가 지정하는 제도를 말한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15개소가 지정됐으며, ‘농림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산어촌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법적 근거를 두고 있다.

전남 강진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 개념도. ⓒ김승남 의원실 제공
전남 강진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 개념도. ⓒ김승남 의원실 제공

이번에 지정된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은 농림축산식품부에전국에서 신청한 6개 후보 지역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 농업유산 보전과 계승을 위해 향후 3년간 정부 예산 15억원을 지원받는다.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은 1417년 병영성 이설과 하천 부족으로 간척지를 제외하면 전남에서 두 번째로 넓은 농경지 한들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농경지 곳곳에 연방죽을 축조해 물을 저장ㆍ보관하고 재사용하는 구조다. 불리한 농업환경을 극복하고 수도작과 마늘, 양파 등 이모작 농업환경을 조성해왔다.

김승남 의원은 “강진 연방죽 생태순환 수로 농업시스템에는 불리한 환경 여건을 극복한 선조들의 지혜가 담겨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유산을 보존하고 더욱 발전시켜 후대에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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