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전남 영광 레미콘 제조사 6개업체, 노동자 33명 문자 해고 통보!
광주 비롯 인근지역과 비교해 단가는 최고! 운반비는 최저! 노동시간은 최장!

영광경찰서, 고소 이틀만에 집회 참가자 초고속 출석 통보!
민주노총광주본부는 부당함에 맞서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투쟁하여 승리할 것이다.


아래 표는 광주 비롯 인근지역 레미콘 판매단가와 운반비, 노동시간이다.

지역

판매단가(6)

운반비(6)

운반비 비율

평균 노동시간

광주

420,000

43,000~45,000

10.6%

8시간/격주 5일 근무

장성

420,000

47,000~50,000

11.4%

8시간/격주 5일 근무

나주

420,000

50,000~53,000

12.3%

8시간/격주 5일 근무

함평

450,000

40,500

9%

8시간/격주 5일 근무

화순

420,000

45,000~50,000

11.3%

8시간/격주 5일 근무

평균

426,000

45,100~47,700

10.58~11.19%

 

영광

480,000

37,000

7.7%

10시간/매주 6일 근무

 

영광지역 레미콘 회사들은 수 년동안 노동자들이 운반비 단가인상을 요구하면 해고하겠다고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판매단가를 높여 최대의 이익을 보면서도 노동자에겐 최저의 운반비와 최장시간의 노동을 강요했다.

참다 못한 노동자들은 최소한의 인간 대접이라도 받아보고자 노동조합에 가입, 운반비 인상과 8시간, 주5일 노동을 요구하였으나 돌아온건 해고한다는 문자 한통이었다.

이런 부당함을 알리기 위해 집회를 개최한 노동자에게 영광경찰서는 레미콘 제조사들이 고소장을 접수한지 이틀만에 20여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을 초고속으로 출석 통보하였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영광지역 레미콘 제조사와 영광경찰서의 작태를 두고만 볼 수 없다.

민주노총광주본부는 건설 노동자들의 권리쟁취 투쟁에 함께 할 것이며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연대해 나갈 것을 밝힌다.

* 6월 1일(화) 14:00 영광군청앞 ‘해고자복직! 생존권쟁취! 레미콘노동자 결의대회’ 개최

2021. 5. 28

60만 광주노동자의 민주노총광주본부

 

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성명 [전문]
 

레미콘제조사의 하수인 자임한 영광경찰서장 파면하라!

- 영광경찰 5.27일 레미콘 해고노동자 20여 명에게 무더기 출석통보
- 전례 없는 초고속‧무더기 수사, 영광경찰 사측의 용역경찰 자임한 것
- 경찰과 사측의 결탁 의혹 철저한 조사 필요

지난 5.18일 영광지역레미콘 제조사 사장단은 운반비 인상과 8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노동자 33명을 문자한통으로 해고했다.

하루아침에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이 사측의 무자비한 해고에 항의하며 5.24일부터 대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자 사측은 기다렸다는 듯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집회에 참가한 해고노동자들을 모조리 영광경찰서에 고발했다.

더 기막힌 사실은 사측의 고발장이 접수되고 단 이틀 만에 영광경찰서가 해고노동자들에게 무더기 출석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사측의 집단해고로 촉발된 노사분쟁 사건에서 이와 같은 초고속 수사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이것은 수사가 아니라 사측의 사주를 받은 진압이다. 합법적 수사를 가장한 폭력 진압이다.

영광경찰서가 영광지역사회 유지인 사장단 편에서 해고노동자들 탄압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현실이 되었다.

일평생 밤낮을 가리지 않고 건설노동자로 성실하게 살아온 노동자들이 임금을 좀 올리고, 근로조건을 좀 개선하자고 한 것이 그 무슨 대역죄라도 된다는 말인가?

영광지역 레미콘 제조사 악덕사장들에 대한 지역민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시점에서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제대로 된 대화‧중재노력 한번 없이 사측의 하수인이 되어 노동자를 탄압한 영광경찰서장을 즉각 파면하라!

[경과요약]

24일(월) 해고자 복직 대회촉구 집회시작

25일(화) 레미콘제조사 영광경찰서에 업무방해 고소장 접수

26일(수) 영광경찰서 사장단들로부터 고소사실 확인

27일(목) 영광경찰서 해고노동자 20여명에게 피의자로 출석통보

2021년 5월 27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조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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