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소속 150여명 참여 22일부터 이틀간 개최
오월문학심포지움, 5.18문학상 시상식, 5.18묘지 참배 등

5.18민중항쟁 41주기를 맞아 광주전남작가회의(회장 이지담)가 주최한 '2021 오월문학제'가 '개인을 넘어 연대로, 연대를 넘어 상생으로'를 주제로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상국) 소속 작가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5전일빌딩과 국립5.18민주묘지 등에서 열렸다. 

첫날인 22일 열린 오월문학 심포지엄은 이동순 조선대 교수의 사회로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오월정신과 아시아 민주주의-참여민주주의와 세계시민주의’ 기조발제를 했다.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옛 망월묘지(현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내걸린 오월시. ⓒ광주전남작가회의 제공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 옛 망월묘지(현 민족민주열사묘역)에 내걸린 41주년 5.18민중항쟁 오월 걸개시화. ⓒ광주전남작가회의 제공

맹문재 안양대 교수는 ‘광주·미얀마 시인들의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김요섭 문학평론가는 ‘폭력적 역사의 계보와 5·18의 기억-임철우의 백년여관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토론자로는 채희윤 소설가(전 광주여대 교수), 김영삼 전남대 교수가 참여했다.

특히 맹문재 교수는 지난 3월 15일부터 4월말까지 광주전남작가회의 소속 작가들이 33회에 걸쳐 <광주in>에 연재한 '미얀마 민주화투쟁 연대시'에 대해 세계적으로 드문 작가들의 위대한 연대투쟁이라며 지속적인 '연대시 연재'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지담 광주전남작가회의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힘든 시기이지만 광주는 오월이 되면 꼭 해야만 하는 일이 있다"며 "1980년 5.18영령들을 기억하고 현재화하여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물려주는 5.18정신 계승"이라고 41주기 오월문학제의 의미를 말했다. 

김준태 시인(광주전남작가회의 고문)은 축사에서  “1980년 5월은 우리에게 사람됨과 평화를 가르쳐 줬다"며 "평화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이뤄질 수 없다. 펜을 든 작가들은 역사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신명나는 오월과 미래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오월문학상 시상식에서는 시 부문에 송용탁 시인, 소설부문 김희호 소설가, 동화에 정민영. 조연희 작가가 각각 2021 5·18문학상을 수상했다. 

이틀째인 23일에는 5.18사적지 현장답사에 이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오월문학제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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