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대구MBC 라디오 공동 생방송 ‘김광석이 김정호를 만났을 때’
인기가수 홍경민, 평론가 임진모, 박성서 등 출연
6월 4일 12시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오픈스튜디오에서

삼십대 초반의 나이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수 김정호(1952~1985)와 김광석(1964~1996). 싱어송라이터 김광석과 김정호에 대한 추억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광주와 대구를 대표하는 전설의 두 가수를 함께 불러보는 프로그램이 방송된다.

광주MBC와 대구MBC가 처음으로 공동 진행하는 라디오 특집 생방송 <김광석이 김정호를 만났을 때>(기획 : 박병규(광주MBC), 최동운(대구MBC), 연출 김귀빈(광주MBC), 진행 박혜림(광주MBC), 윤윤선(대구MBC), 작가 주시온(광주MBC), 조인희(대구MBC))가 2021년 6월 4일(금) 12시~14시 두 시간 동안 광주 남구 양림동 펭귄마을 오픈스튜디오에서 방송된다.

김광석은 1990년대에 1,000여 회를 상회하는 콘서트만으로 음악계를 휩쓴 유일무이한 인물이고, 김정호는 포크음악을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시키며 명곡을 남긴 한국 가요사의 전설이다.

광주MBC와 대구MBC는 양 지역을 대표하는 전설의 가수를 다시 부르며 오늘날까지도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명곡들을 조명하고, 두 지역의 문화 예술을 공유하며 동서 화합의 기회도 마련한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는 2000년대 라틴댄스를 표방한 <흔들린 우정>으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홍경민과 뮤지컬 김정호에서 김정호 역을 맡아 열연한 가수 기드온(광주), 김광석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은 가수 이지희(대구), 광주를 대표하는 블루스 밴드 마인드바디앤솔 등 광주와 대구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는 지역 가수들이 무대를 꾸민다.

특히 홍경민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등을 자신의 리메이크 앨범에 포함시키는 등 김광석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 다양한 방송프로그램과 글쓰기를 통해 평론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와 박성서가 출연한다. 두 사람은 김광석과 김정호가 우리 음악사에 끼친 영향과 의미에 대해 얘기한다. 최근 김정호 평전을 쓴 박성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김정호에 대해 인간적, 예술가적 면모도 들려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내륙철도 구축 등을 통한 상생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스튜디오에 출연하고,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전화 연결해 양 지역의 상생을 위한 계획과 발전 방향에 대해서도 들어본다.

한편 이 프로그램은 광주MBC와 대구MBC의 첫 공동 생방송이다. 유튜브 ‘광주보라’와 대구MBC 유튜브를 통해서 라이브로 중계한다. 김귀빈 PD는 “광주와 대구는 지역의 차별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오고 있다. 사회 경제적인 것을 포함한 문화 예술 통해 시민사회는 함께하고 있다. 이번 특집 프로그램은 두 지역을 대표하는 뮤지션인 광주의 김정호와 대구의 김광석을 통해 음악으로서 두 지역이 하나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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