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원 사과문 [전문]

5·18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특별전시 준비과정에서 물의를 빚은데 대해 아시아문화원 임직원은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아시아문화원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5월 정신을 기리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주최하는 ‘역사의 피뢰침, 하성흡 수묵으로 그린 열사의 일대기’를 공동 주관하기로 하였습니다.

(왼쪽) 하성흡 작가 원본 그림, 오른쪽은 아시아문화원이 훼손한 작품 이미지.
(왼쪽) 하성흡 작가 원본 그림, 오른쪽은 아시아문화원이 훼손한 작품 이미지.

특히 이번 전시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설립 이념인 오월정신을 더욱 드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전시를 홍보하기 위해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포스터를 전당 홈페이지에 게재하는 과정에서 담당자의 실수로 특정문구를 삭제하여 게시하였습니다.

문제를 인지한 즉시 원작대로 게시하고, 하성흡 작가와 윤상원열사기념사업회에 경위 설명과 사과를 하였으며, 작가는 사과를 수용하여 전시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아시아문화원은 2018년 민주평화교류센터와 지역협력팀을 만들고 오월정신의 세계화, 지역과의 상생협력 강화를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을 마주하며 아직도 부족함과 미숙한 점이 많다는 뼈아픈 반성을 했습니다.

또한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히 성찰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오월 정신의 구현을 위해 노고중인 지역 민주사회에 누를 끼친 점 다시 한 번 사죄드립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오월 정신 확산과 지역 상생에 소홀함은 없는지 더욱 세심하게 살피고 노력하겠습니다.

2021. 5. 27.

아시아문화원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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