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행사위, '미얀마를 위한 오월행동' 23일 광주에서 개최
미얀마단체 대표단, 연석회의 딴봉띠집회 광주선언 등 예정

오월광주와 미얀마민주화운동의 뜨거운 연대가 41주년 5.18민중항쟁 내내 이어지고 있다.

41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야제에 미얀마 민주화투쟁 연대공연에 이어 오는 23일 한국에서 활동 중인 미얀마 단체 대표단을 광주로 초청하여 미얀마 민주화투쟁을 위한 구체적인 연대사업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이 광주 청소년, 장애인들과 함께 합창을 공연하고 있다. ⓒ예제하
지난 17일 5.18민주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제41주년 5.18민중항쟁 전야제에서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이 광주 청소년, 장애인들과 함께 합창을 공연하고 있다. ⓒ광주인

5.18 41주년 특별기획사업으로 진행 중인 ‘미얀마를 위한 오월행동’은 재한 미얀마 단체 대표단이 22일 저녁 광주에 도착하여 1박 한 후 23일 오전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원순석 41주년 5.18행사위원장 등으로부터 환영사와 기념품 증정 등 환영의 시간을 갖는다.

이어 오전 10시부터는 245전일빌딩에서 재한 미얀마단체 대표단이 지난 2월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처음으로 광주에서 '재한 미얀마 단체 연석회의'를 갖고 미얀마 상황 공유와 향후 국제연대 투쟁에 대한 방향을 논의하고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광주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광주선언'은 오전 11시 30분부터 30여분동안 진행될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계획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표단은 '오월어머니'들이 직접 만든 주먹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2시부터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학살을 멈춰라! 미얀마 민중을 지지한다!- 광주와 미얀마 연대 딴봉띠' 공동집회에 참석한다.    

지난 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9차 딴봉띠 집회. ⓒ광주인
지난 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9차 딴봉띠 집회. ⓒ광주인
지난 1일 9차 딴봉띠 집회에서 광주에 거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인
지난 1일 9차 딴봉띠 집회에서 광주에 거주하는 미얀마 이주노동자와 유학생들이 미얀마 민주화 투쟁가를 부르고 있다. ⓒ광주인

광주-미얀마 '딴봉띠' 공동집회는 추모 묵념, 대회사, 환영사, 답사, 한국민들에게 드리는 말씀, 미얀마 상황공유와 보고, 미얀마 투쟁가 배우기, 재한미얀마단체 연석회의 보고와 연대 요청, 미얀마 민주화 투쟁 연대시 낭송, 미얀마- 한국 대표단 연대 결의, 딴봉띠 상황극,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된다.  

41주년 5.18민중항쟁행사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미얀마를 위한 오월행동'은 41년 전 광주가 철저히 고립됐을 때 세계 여러 나라 민중들이 연대의 손길을 내밀었던 것 처럼 '어제의 광주가 오늘의 미얀마'에게 굳건한 연대를 보내는 의미"라며 "미얀마 군부쿠데타 이후 800여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가운데 민주화운동을 지속해가는 미얀마 민중들에게 5월의 광주가 한국의 민중이 함께하겠다는 다짐'이라고 행사 배경을 강조했다. 

'41년 전 광주가 2021년 미얀마'에 공감하고 고사리손부터 미얀마민주화운동 후원 성금에 동참하고 있는 광주공동체가 5.18민중항쟁 41주년을 계기로 더 단단한 연대를 실천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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