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Wee스쿨인 용연학교가 지난 7일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망월동 5‧18묘역 참배 및 콘서트 ‘길 위의 노래’를 실시했다.

16일 용연학교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광주 망월동 5‧18묘역을 참배하고 헌화하며 오월의 민주정신을 배우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현장체험 이후 오후 시간에는 교내 소강당에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길 위의 노래’ 콘서트 행사를 진행했다.

‘길 위의 콘서트’는 당시의 민중가요와 그에 얽힌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됐다. 1980년 5‧18 당시 광주의 상황을 겪어보지 못한 어린 학생들에게 가슴 뭉클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민주화운동을 되새겨보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은 1980년대 이후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민주화운동에서 선배들이 불렀던 민중가요를 접하며 평화와 인권을 소중히 여기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이번 의식 행사를 함께 한 3학년 박지선 학생은 “어린 나이에 민주화운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이 있었다니 놀랍고, 죽음을 각오하고 민주화운동에 뛰어든 당시 열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당시 광주 시민들의 용기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윤영조 용연학교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5‧18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배우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이 행사를 2년째 기획했다”며 “5‧18민주화운동이라는 과거의 역사적 사건에 비춰 현재의 내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돼 긍정적이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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