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김윤기)는 12일 본부 3층 영상회의실에서 '전남 해상풍력산업의 현황 및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지역경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조석훈 전남도청 해상풍력산업과장과 강금석 전력연구원 재생에너지연구실장의 주제발표와 관련 전우영 전남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이정관 전남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이기윤 녹색에너지연구원 해상풍력지원센터장이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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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8.2GW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주제로 발표한 조석훈 전남도청 과장은 "지역균형뉴딜정책의 일환인 전남형 상생일자리모델(8.2GW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서남권 지역은 풍부한 해상풍력 잠재력을 보유한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의 최적지"라며 "정부의 세계 5대 해상풍력 강국 실현과 그린 뉴딜을 선도하는 데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또 전남 신안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은 2030년까지 48.5조원을 투자하여 풍력발전기 생산·조립단지 구축, 지원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 송전선로 구축 등을 통해 450여개 기업유치 및 육성, 12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소개했다.

조 과장은 "민간협의체 운영 등 상생모델을 통한 주민 수용성 제고, 해상풍력 관련 체계적인 산업생태계 조성, 양질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창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그린수소 메가 클러스터 조성 등을 2021년 역점 과제로 선정하여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해상풍력산업 현황과 주요 이슈'를 주제로 발표한 강금석 전력연구원 실장은 "국내 해상풍력 설치용량은 전세계의 0.5% 이하로 매우 낮은 수준이며, 이같이 해상풍력 개발이 더딘 이유로 시장 규모의 한계로 인한 공급망 및 사업경쟁력 부족, 다양한 사업 리스크를 감내할 대형 사업자 부재, 개발지연 및 간접비용 증가에 따른 사업불확실성 증대 등"을 제시했다.

또한 "최근 해상풍력 개발과 관련하여 수산업 이용공간과의 중복 문제가 대두되고 있으며 어업과 조화되는 개발방식 마련, 이해관계자 간의 편익분배 방식에 대한 협의가 논의 중"이라며 "국내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비전 제시와 함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지역간·업체간 상호 협력하고 관련 지식을 공유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정토론에서는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지역밀착형 그린뉴딜의 대표사례로 평가하고 동 사업이 활발하고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 필요한 과제에 대하여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및 저탄소 사회를 위해 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인 상황에서 해상풍력은 재생에너지 보급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그린뉴딜 사업으로서 적격이라고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지자체의 조례 등을 통해 기업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고 신속한 사업진행을 위한 정부차원의 인·허가 통합 지원부서 설립·운용 필요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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